2013년 1분기 순익 1011만달러
성장을 위한 도약의 발판 마련
한미은행(행장 유재승)이 올해 첫분기에도 흑자를 기록하면서 10개 분기 연속 흑자 기록을 이어갔다.
한미은행의 지주사인 한미파이낸셜(나스닥심볼 HAFC)은 25일 뉴욕증시가 개장하기 전에 지난달말로 마감된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한미는 1분기에 총 1011만달러, 주당 0.32달러의 순익을 올렸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주당 0.29달러 순익을 크게 웃도는 좋은 성적이다. 또한 1년전인 지난해 1분기 734만달러(주당 0.23달러) 순익 보다는 순익규모가 38%나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 1398만달러(주당 0.44달러) 순익에는 미치지 못했다. 2012년 4분기에는 이연법인세 자산환입금(deferred tax asset (DTA) reversal) 550만달러가 포함돼 1400만달러에 가까운 순익을 올린 것이어서 이를 반영하지 않은 순익만 비교하면 오히려 올해 1분기 순익이 163만달러나 많은 것이다.
1분기 흑자로 지난 2010년 4분기부터 10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한미는 1분기 수익창출이 건전한 신규 대출 및 핵심예금의 증대, 자산건전성 향상 및 경영 효율성의 제고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한미의 유형장부가는 지난해말 11.97달러 대비 2.6%, 전년동기 9.28달러 대비 32.3% 상승한 12.28달러를 기록했다.
한미은행의 유재승 행장은 “한미는 신규 대출 증가와 지속적인 자산건전성의 향상으로 1분기에 좋은 실적을 기록하며 올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한미는 올해 또 한번 경영실적의 향상을 이룰 것이라 자신한다. 새로운 시장개척을 통한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최근 텍사스 SBA 시장 진출을 위해 실력과 경험을 겸비한 SBA 전문가를 채용하였고 오는 2분기 내에 댈라스에 대출사무소를 열고 올 하반기부터 실적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과잉유동성을 줄이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보유중이던 총 8000만달러의 후순위채권 중 지난 3월 15일 3000만달러를 조기 상환했고 이어 4월 15일에 추가로 3000만달러를 상환했으며 4월 말까지 남은 2000만달러를 모두 상환할 계획이다. 이는 연간 250만달러의 이자비용을 절감하며 순이자 마진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제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