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주택금융청(FHFA)의 새로운 청장이 지명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 연방주택금융청(FHFA)의 새로운 청장으로 멜 와트(민주·노스캐롤라이나) 하원의원을 지명했다. 연방주택금융청은 미국 주택금융 정책을 수립하고 패니메이, 프레디맥 등 국책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업체를 감독하는 기관이다.흑인 중진인 와트 의원은 신용카드 업계에 대한 공시와 감독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신용카드법 개정안 등을 발의했다.오바마 대통령은 그를 지명하면서 “와트 의원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를 가져온 주택 시장 붕괴의 원인 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소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에 벤처 사업가이자 통신 업계 로비스트인 톰 휠러를 지명했다FCC는 방송·통신에 관한 행정 및 준입법권, 준사법권 등을 행사하는 독립적인 국가 기관이다.통신 정책 등과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의 비공식 보좌관 역할을 해온 휠러는 선거 자금 모금에도 큰 도움을 줬다.
한편 두 지명자는 상원 인준을 받아야 하지만 큰 반대 여론이 없어 무난히 취임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