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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LA 도착 첫날인 8일 오후 다운타운 JW 메리엇 호텔에서 가진 동포간담회에서 “창조경제의 핵심이 IT를 기반으로 다른 산업과 융합해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산업과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며 창조경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해외 동포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재외동포들은 글로벌 문화 마인드와 창의력이 뛰어나 고국의 경제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청년 동포가 꿈을 펼칠 수 있게 더 많은 기회를 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관련, 한국 청년들의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창조 경제가 성공하기 위해 청년들의 해외 진출을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글로벌 벤처 기업 창업 과정에서 동포 경제인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미주 한인들의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또 한인들의 주류 사회 진출을 적극 돕겠다는 뜻도 밝혔다. 박 대통령은 “LA 한인은 주류 사회 진출의 선도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난 1월 미국에서는 최초로 한인 정치인 알프레드 송 전 가주 의원의 이름을 딴 지하철역이 명명됐고 김창준 전 연방 하원의원과 최석호 어바인 시장이 탄생하는 등 동포들의 주류 사회 진출이 활발해 자랑스럽고 기쁘다”며 “주류 사회에 진출해 더 큰 활약할 수 있도록 정부 힘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한국 문화를 해외 사회에 많이 알려 한국 위상을 높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박 대통령은 ” LA 카운티 뮤지엄에는 미국 전체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한국관이 있는 등
LA는 우리 문화를 전하는 소중한 역할을 하는 곳”이라며 “한국관은 1966년 조국의 대통령이 도자기 23점을 기증한 것을 계기로 시작했고 지금은 1,200여점을 전시하고 있는데 한인들의 도움이 컸다. 문화 융성은 새 정부 국정 기조의 하나인 만큼 한국 문화를 많이 알려 한국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재외동포들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생각하고 재외동포의 삶은 챙기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피력했다. 박 대통령은 “재외공관이 동포들의 삶은 먼저 챙기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공관이 믿음직한 친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한민족이 저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글로벌 한민족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한인 2세들이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한글 교육을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LA는 한국이 세계로 나가는 베이스캠프이자 한인 기업의 미국 진출 교두보이자 한류 열풍의 출발점”이라며 “50만 한인 동포 한분 한분이 민간외교사절이자 미국을 연결하는 메신저”라고 말해 500여명의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가 쏟아지는 등 박 대통령은 10분가량의 인사말 동안 20여차례의 박수 세례를 받았다.
LA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