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인 감사한인교회 무료영어교실 마련

“무료 영어교실에서 미국 생활의 자신감을 찾으세요”

문제는 영어다. 미국에 살면 저절로 되는 줄 알았던 영어 때문에 겪어야 하는 고충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 없는 영어 때문에 미국 생활이 오래될 수록 속병은 깊어진다. 직장생활과 비즈니스도 번번히 영어 때문에 높은 벽을 실감하며 좌절한다.

다 아는 내용같은데 말이 나오지 않으니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다 보니 미국에 살면서 미국 사람만 보면 더 겁이 나고 말이 나오지 않는다. 영어로 방송되는 라디오를 들으려 해도 알아들을 수 없고 아이들과 함께 TV를 보다가도 어느 대목에서 웃어야 할지 몰라 어색하다. 큰 맘 먹고 말을 해보지만 발음에 자신이 없고 과연 문법에 맞게 말을 하고 있는지 몰라 주눅들기 일쑤다. 영어에 투자한 시간을 생각하면 스스로 한심하기까지 하다. 그렇다면 과연 영어는 도저히 넘을 수 없는 장벽인 것인가.

그렇지 않다. 이를 입증하고 있는 것이 얼바인 감사한인교회(담임목사 배상도)의 무료 영어교실이다. 지난 2년동안의 무료 영어교실을 통해 실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영어의 토대를 마련한 사람들의 사례가 이를 증명한다. 그래서 교회측은 아예 영어공부를 위한 시설을 대폭 확충했다. “MORNING In AMERICA”라는 이름의 영어교실은 매주 월요일 아침 9시 30분부터 열린다. 장소는 얼바인 감사한인교회 미션센터다.

무료 영어교실을 마련한 배상도 목사는”영어회화는 공부해야 하는 학문이 아니고 말하는 연습을 해야 하는 기능적인 요소가 더 강하다”며 “영어교실에서 만들어진 습관으로 미국 생활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이제 와서 영어를 배우는 것이 왠지 쑥스럽고, 창피하고 두려운 분들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또한”중요한 일이 급한 일 때문에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려서는 안 된다”며 “하루 아침에 이루어질 수 없는 영어 실력을 쌓는 길은 바로 지금, 오늘부터 시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 과정을 통해서 한인들의 영어 눈높이를 정확히 알게 돼 부족한 부분은 좀 더 보완한 영어강좌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래서 영어교실에서는 누구나 말문을 여는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미국의 생활과 문화를 함께 배우게 될 영어교실은 무료로 진행되며 종교와 상관없이 영어를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또 “오늘 배운 영어는 오늘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무료 영어교실은 수시로 접수 가능하다.

▲문의전화: (714) 788-2002 ▲이메일: baesd1@gmail.com ▲장소: 25 Mauchly #322, Irvine, CA 9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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