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에이전트 수입 늘었다

에이전트 중간수익 전년 3만4900달러에서 4만3500달러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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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호조가 이어지면서 업계 종사자들의 평균 수익도 따라 증가하고 있다.

미부동산중개인연합(NAR)은 최근 미 전역에서 활동하는 약 200만 에이전트들의 거래 실적 및 평균 수익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부동산 경기 호조에 따라 거래수(2012년 평균 12건 2011년 대비 2건 증가)가 늘면서 지난해 에이전트의 중간수익도 전년도 3만4900달러에서 4만3500달러로 상승했다. 비록 경기침체 이후 약 35%이상 감소한 수익을 만회하기에는 아직도 미흡하지만 지난 10년 사이 에이전트의 중간 수익이 상승한 것이 이번이 단 두번째 임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현상으로 풀이된다.

에이전트 10명 중 8명은 주택을 전문으로 했고 15%는 상업용 부동산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었다. 나머지 5%는 부동산 개발이나 가치평가, 건물 관리 그리고 옥션 등을 주업무로 했다.

업계 종사자의 수익 실적을 세분해 보면 우선 브로커와 세일즈 에이전트의 중간 수익은 각각 5만4900달러와 3만4000달러로 나타났고 경력이 많을 수록 소득 역시 상승 곡선을 그렸다.

평균 경력 16년 이상 종사자는 중간 수익이 5만7300달러로 평균을 넘어섰고 주평균 60시간 이상 일하는 일벌레 에이전트(에이전트 평균 주근무 시간은 40시간)또한 8만5700달러로 소득이 높았다. 또 에이전트 중 21%는 연평균 중간 수익이 10만달러를 넘어섰다.

에이전트 중 68%는 소위 스플릿 커미션으로 불리는 방식으로 수익을 나누고 있었다.스플릿 커미션이란 리스팅 에이전트와 바이어 에이전트가 주택 매매 후 수익을 재 배분하는 것을 뜻한다.

18%는 커미션을 전액 혼자 수령했고, 4%는 커미션에 특정 수익을 더해 받고 있었다. 10%는 다른 방식을 통해 수익을 받았다.

부동산 업자들의 배경도 흥미롭다. 부동산 업을 첫 직장으로 삼은 비율은 단 6%에 불과한데 반해 나머지는 모두 다른 직종에서 부동산 업으로 넘어 왔다. 19%는 금융권 등 부동산 연관 분야에서 부동산 업으로 이직했고, 15%는 레테일러 등 판매 직으로 출발했다. 9%는 일반 사무 직장에서 7%는 교육업에서 부동산 업계로 넘어왔다. 이외에는 13개 기타 직종이 각각 4%를 차지했다. 부동산 업계의 월등한 이직율을 나타내는 부분이다. 50%이상은 학사 학위이상 소지자로 나타났고 15%는 영어 이외의 제 2외국어에 능통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4%는 영어권이 아닌 타 언어 사용자가 주요 고객이라고 답했다. 한편 부동산 에이전트들은 고객들의 모기지 대출 실패(29%)가 거래를 가로막는 가장 큰 방해물이라고 답했고 25%는 적당한 매물 부족을 그 다음 방해 요인으로 꼽았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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