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비즈니스 타인종과 교류 넓힐 계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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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지역 한인 및 라티노 경제인과 각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정부기관 관계자들이 18일 LA한인타운 에퀴터블 빌딩 1층에서 처음으로 열린 한-라티노 스몰비즈니스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다짐하며 개막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한인 경제계의 영역 확대가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LA한인상공회의소는 지난 18일 처음으로 개최한 ‘한-라티노 스몰비즈니스 엑스포’을 매년 1~2차례씩 정례화 하는 한편 타 커뮤니티로 범위를 넓히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기로 했다.

이날 LA한인상공회의소가 6개 라티노 경제 단체들과 공동으로 개최한 엑스포에는 첫 행사인데도 무난한 진행을 이어가 성공적으로 행사가 마무리 됐다.
 
60여개의 부스 설치 및 소매 판매가 중심이 돼 치러진 이번 행사는 내년부터 참가 업체수를 늘릴 뿐 아니라 업종도 다변화해 업체와 소비자간(B2C)의 거래에서 한층 더 나아가 업체간(B2B) 거래도 활성화 하기 위한 노력도 함께 전개하기로 했다.

라울 클라로스 라티노 콜리전 LA 회장은 “LA에서 가장 가까이 접하는 한인들과 지금껏 이렇다 할 경제적인 교류를 한 적이 없는 것이 놀라운 일이다”며 “이번 첫 만남을 계기로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LA한인상의 김필성 준비위원장은 “LA지역에서 40%가 넘는 인구 구성비율을 보이고 있는 라티노는 단순히 많은 인구로 인한 소비 시장 뿐 아니라 문화적이나 정치적으로 협력할 것이 많다”며 “이번 행사는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첫 발을 내디딘 것으로 큰 의미가 있으며 상징성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앞으로 양커뮤니티간의 더욱 적극적인 행보를 요구하는 이들도 있었다.
 
LA히스패닉 상의 신대 카라스 회장은 “양 커뮤니티는 물건을 서로 사고 파는 단순한 단계를 넘어 협력을 기반으로 공동 사업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LA한인상의 임우성 회장은 “이번 라티노와의 첫 공동 사업은 경제적 교류가 매개체가 돼 양 커뮤니티간 문화를 한층 더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됐고 이를 통해 불필요한 분쟁도 줄일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라티노 뿐만 아니다 보다 다양한 커뮤니티와 실질적인 교류 협력에 나서기 위한 노력을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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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열린 한-라티노 스몰비즈니스 엑스포에 참여한 한식당 소향에 이번 행사를 위해 특별히 만든 김치 타코를 라티노 고객에게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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