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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셔은행(행장 유재환)이 내실있는 건전한 성장을 추구하면서 인수합병도 동시에 관심을 두겠다고 밝혔다.
윌셔은행은 29일 한인타운내 옥스포트팔래스호텔에서 2013년 주주총회를 열었다. 한인은행 중에서는 가장 먼저 주총을 연 윌셔은행의 고석화 이사장은 “은행의 규모도 중요하지만 이보다는 내실있고 안으로 튼튼한 은행이 더 중요하다. 앞으로 윌셔는 내실을 다지는 경영전략을 통해 건전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한인은행권의 인수합병 이슈에 대해 고 이사장은 “인수합병의 가능성은 언제든지 열려 있다. 기회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인수합병만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윌셔는 실적 및 수익성 향상 등을 통한 건전한 성장과 인수합병 전략을 함께 추진할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유재환 행장도 실적 및 전략 보고에서 “인수합병은 기회가 되면 추진할 것이다. 어느 정도 규모가 되는 은행과의 인수합병도 중요하지만 작은 은행을 인수하는 것도 염두에 둘 것이며 타주의 은행의 인수도 가능성을 열어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김규현, 박영희, 그리고 유재환 이사에 대한 이사 연임건이 승인을 받는 등 총 3건의 안건이 모두 주주들의 승인을 받아 통과됐다.
한편 윌셔뱅콥은 리처드 임 이사와 해리 시아파리스 이사가 이번 달로 은퇴한다고 밝혔다. 두 이사 모두 올해 80세로 정년이 됐다.
성제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