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실적을 내놓고 있는 뱅크아시아나가 왜 매각에 나섰을까?
여러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겠지만 은행권에서는 우선 작은 은행이 가지는 성장 속도의 한계와 큰 은행과의 경쟁에 대한 부담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한인은행권이 인수합병을 통해 재편되고 있는 상황인데 작은 은행의 경우 실적에 따른 성장만으로는 이런 상황 변화에 대처가 느릴 수 밖에 없고 계속 큰 은행과 경쟁을 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또 고객들은 보다 나은 서비스를 계속 원하고 있고 특히 IT 관련된 부분에서는 서비스 향상을 위해서는 적지 않은 투자가 필요하다. 하지만 작은 은행에서 이러한 투자는 큰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은행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을 때 보다 나은 인수가격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이 은행 매각 결정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투자자들 사이에도 이해관계가 얽힌 점도 하나의 이유가 됐으며 BBCN과 윌셔가 동부 영업망을 강화하는 등 한인은행들의 뉴욕 뉴저지 지역 영업망 압박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