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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은행의 새로운 행장으로 선임된 금종국 행장(사진)은 36년째 은행생활을 하고 있는 뱅커로 9세 때 미국으로 건너온 한인 1.5세다.
교환교수로 미국을 방문한 부모를 따라 미국생활을 시작한 금 행장은 UC버클리 생물학과를 졸업했고 1977년 샌프란시스코의 캘리포니아뱅크에서 기업금융 행원으로 입행했다. 이후 페퍼다인대학의 MBA과정까지 마친 금 행장은 콜로라도 내셔널은행에 재직중 은행장의 추천으로 전문 금융경영인만 양성하는 2년제 스토니에 대학원에 진학해 전문 지식을 쌓았다. 그리고 콜로라도 내셔널은행 등 주류 은행의 기업 금융과 신용담당을 거친 뒤 99년 퍼스트캘리포니아뱅크(이하 FCB)의 행장겸 CEO로 옮겨왔다.
FCB의 행장으로 취임할 당시 FCB의 자산은 1억달러 규모로 벤추라카운티내 카마리요시의 커뮤니티뱅크였다. 하지만 금 행장은 취임 뒤 4년만에 자산규모 3억달러, 지점도 2개에서 5개로 늘렸다. 그리고 11년만에 자산규모를 14배까지 끌어올리는 등 FCB의 눈부신 성장을 이끌었다.
금융위기 상황에서 파산한 은행 3곳을 인수한 FCB는 지난해 11월 팩웨스트뱅콥에 인수하는 것에 합의했고 금 행장은 타 은행으로 이동 가능성이 높았으며 이번에 한미은행장을 맡아 한인은행권에 발을 들여 놓게 됐다.
금 행장은 현재 아메리칸뱅커스 협회의 정부관계의회 멤버로 캘리포니아 뱅커스 협회 및 벤투라 카운티 보이스카우드의 의사로 활동하고 있다. 금 행장은 또한 Community Bankers of California의 전 행장이자 이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