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애리조나 세도나 한인회(회장 임반야)는 지난 14일 세도나 용사 공원에서 한국전 참전용사비를 준공했다.
한인회는 2009년부터 세도나 시정부, 미국 해병대 전우회와 공동으로 용사 공원 건설을 추진해 4년만에 결실을 봤다.
한인회는 이곳에 들어선 미국 육군, 미국 해군, 미국 공군, 그리고 미국 해병대 참전용사 기념비와 함께 한국전쟁 참전 용사를 위한 기념비를 별도로 세웠다.
세도나 시는 3250㎡(약 980여평)의 부지를 무상으로 내놨고 11만 달러에 이르는 건립 비용은 한인회와 미국 해병대 전우회가 3년에 걸쳐 마련했다.
한인회는 각종 행사를 통해 건립 비용 85%를 모금했고 한국 정부의 지원금 1만5천달러도 받았다.
이날 준공식에는 롭 애덤스 세도나 시장, 다이앤 존스 커튼우드 시장, 한국 국가보훈처의 전홍범 광주지청장과 방기선 LA 주재 한국 부총영사, 미주한인총연합회 유진철 회장, 서남부연합회 이정오 회장과 북애리조나 한국전 참전용사 연합회, 미국 해병대 전우회 관계자 등 150여명 참석했다.
공원건립위원장을 맡은 임반야 세도나 한인회장은 “한국전쟁 정전 60주년이 되는 올해에 한국전쟁 참전 용사비와 용사 공원이 문을 열게 돼 더 뜻깊다”면서 “애리조나 주정부와 세도나 시, 그리고 한국 국가보훈처의 적극적인 도움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세도나 해병대 전우회 댄 윌리츠 회장은 “한국전쟁은 잊혀진 전쟁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영원히 기억되는 전쟁이며, 여기 세워진 한국전 참전비는 그런 사실을 입증하는 증거물”이라고 감격스러워했다.
한국전쟁 참전 용사비가 들어서는 세도나 용사 공원은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관광지인 세도나 시내 간선도로에 있다.
USA 투데이가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관광지 1위로 뽑은 세도나는 전 세계에서 연간 4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