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음식업계, 불황 극복 자구책 마련 나선다.

남가주지역 한인 음식업계가 불황 타파를 위한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선다.

남가주한인음식업 연합회(회장 왕덕정) 오는 20일 오후 2시부터 중식당 용궁 본관 2층에서 총회를 겸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올해 달라진 LA카운티 위생국 단속 규정에 대한 정보 제공과 함께 불경기 탈출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 될 예정이다.

한인 업계의 이런 움직임은 최근 수년사이 한국에서 음식업과 관련된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앞다퉈 LA지역을 기반으로 미국 진출에 나서고 있어 기존 한인 상권을 지키기 위한 자구책 마련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또한 불경기의 효율적인 극복을 위해 동종 업체간 선의의 경쟁을 위한 방안 마련을 위한 논의도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총회를 계기로 새롭게 정회원 제도를 도입해 연간 200달러의 회비를 납부하는 정회원 업소에 한해 재료와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 공동 사업을 진행해 비용 절감을 비롯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진행되는 위생 세미나에는 LA카운티 보건국 중 한인타운을 담당 하는 미드윌셔 지역의 책임자인 헥터 델라 크러스가 직접 강사로 나와 한층 더 까다로워 위생 규정에 대한 강의와 질의 응답의 시간을 갖을 예정이다. 남가주음식업연합회 왕덕정 회장은 “이미 제빵, 커피숍, 구이점 등을 중심으로 한국계 업체들이 연이어 한인타운을 기점으로 LA지역에 진출하고 있어 유사 업종을 운영해 온 한인 업체 중 상당수가 폐업까지 이르렀다”며 “총회를 겸한 이번 세미나를 통해 업체 운영과 가장 밀접한 달라진 위생 규정을 숙지하고 나아가 한국계 대형 업체들과 경쟁해 살아 남는 방법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문의 : 213-255-6311

이경준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