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 경기 피면서 리테일 몰 살아난다

티볼리
다양한 매장을 연이어 유치하면서 유동인구가 급증한 티볼리 빌리지의 외관

경기회복 춘풍이 죽어가던 라스베가스 쇼핑몰을 되살리고 있다.

최근 라스베가스 일대 주요 쇼핑몰을 돌아보면 곳곳에 새롭게 입점을 준비하는 업체들로 분주하다.

실례로 라스베가스 타운 스퀘어는 한동안 텅빈채 남아 있던 AMC 타운 스퀘어 극장의 아래층 3만7000스퀘어 피트 공간에 가족 문화공간 ‘게임웍스’를 유치했다. 게임웍스는 총 8개의 볼링레인과 215석 레스토랑, 신발매장 그리고 아트팩트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 7월 말에는 유명 레스토랑 플레밍 스테이크 하우스와 하드웨어 판매업체 맥패든의 입주도 예정돼 있다.

지난 2011년 문을 연 티볼리 빌리지는 다양한 레스토랑을 불러 들이며 미식가들을 유혹하고 있다. 티볼리 빌리지는 올 초 입점을 확정했던 포피 덴과 에코 앤 리그가 올 여름 문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지난달에는 더블 핸드릭스 버거가 폐점하며 생긴 빈 공간에 브레들리 오그덴 홉스 앤 하베스트의 입점을 결정했다. 또 7월 안에 센터 파크와 플레이그라운드가 피자라운지 근처에 문을 연다. 이외에도 티볼리 빌리지는 와인 바 &키친과 화장품 전문점 에라 바이 시아라 등 신규 매장도 연이어 입점하면서 지난해에 비해 유동인구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들은 티볼리 빌리지의 2차 공사가 마무리 되는 2015년에는 티볼리 빌리지는 물론 주변 상권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티볼리 빌리지의 건너편에 건축 예정인 가칭 ‘르네상스’도 지역 주민들의 기대가 높다. EHB Cos가 총 3억5000만달러를 투입한 르네상스는 총 70만스퀘어피트의 대지위에 30개 리테일 매장과 3개의 백화점이 들어설 예정으로 티볼리 빌리지와 함께 2015년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레드락 리조트 인근의 106에이커 부지 위에는 총 160만스퀘어 넓이의 쇼핑몰 ‘샵스 앳 서멀린’이 건축되고 있다. 2개동으로 나뉘어 지어지는 샵스 앳 서멀린은 18만스퀘어 피트의 메이시 매장과20만스퀘어 피트의 딜라드 매장을 앵커테넌트로 총 125개의 리테일 매장과 9층 높이의 오피스 건물이 함께 들어선다. 올해 말 개장이 예정돼 있다. 다운타운 소재 라스베가스 프리미엄 아웃렛 노스에 관한 확장공사도 35개 매장을 추가로 유치하면서 2015년 말이면 완공된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리노와 함께 가장 큰 피해를 입었던 핸더슨시도 총 700만달러가 투입된 갤러리아 앳 선셋을 시작으로 다시 살아나고 있다. 갤러리아 앳 선셋은 몰 전체를 재단장하고 새로운 손님 맞을 준비를 마쳤다. 새단장을 마친 몰에는 패션 브랜드 H&M을 시작으로 탈룰라 부티크를 유치했고 고객들의 불만이 많았던 패밀리 레스트룸을 충원하면서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한 수유실과 대기실도 신축했다.

라스베가스 스트립 선상에 위치한 포럼 샵은 알프레드 던힐, 허블럿, 브라이틀링, 파네라이, L.K 베넷, 샌드로 앤 세르지오 로시, 밴 클리프&아펠, 미조니, 발렌티노, 그리고 케모 사메 등 10개신규 매장이 입주를 결정한데 이어 카르민스 뉴욕의 유명 레스토랑 체인 카르멘도 유치했다. 여기에 최근 확장 공사 중인 마이클 콜스, 캐시, 베베, 로만 타임스 그리고 토드까지 더하면 매장전체가 완전히 새롭게 재편됐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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