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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활어의 미국 시장 확대 속도가 한층 빨리 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 해양수산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는 20일 샌 가브리엘 힐튼 호텔에서 활어를 취급하는 유통매장, 레스토랑 관계자 및 타인종 언론들을 대상으로 런천 행사를 갖고 한국산 제품의 미국 판매 확대를 위한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의 최첨단 양식 기술과 활컨테이너 운송기술을 소개하고 활어를 활용한 신선한 요리를 선보여 바이들의 구매 확대 유도 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도 크게 높였다.
한국산 활어는 지난 2011년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해상운송을 통해 미국에 활어를 수출한 이후 2년여의 시행착오 끝에 현재는 운송중 폐사율이 거의 없을 정도로 상당한 수준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갖추게 됐다.
이에따라 기존 넙치(광어)에 국한됐던 어종 역시 우럭과 도다리로 확대됐으며 메뉴 활용면에서도 회 뿐 아니라 찜과 스테이크 등으로 다양화 됐다.
활컨테이너를 통해 바다로 운송되는 한국산 활어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운송비다.
현재 비행기를 이용한 운송비는 1kg당 10달러 안팎의 수준을 보이는데 반해 해상운송은 이에 절반 수준인 5달러 내외이며 미국 내 수요 확대에 따라 수출량이 확대 될 경우 운송비는 더욱 저렴해 질수 있다.
이를 활용하고 있는 관련 업계의 반응도 고무적이다.
한인타운에 있는 일식당 청해진의 한성철 사장은 “해상운송 통해 미국에 들어오는 광어는 크기와 무게도 기존 항공 운송분에 비해 두배가량 크고 수족관에 담긴채로 운송돼 육질도 더 쫄깃하다”며 “특히 대량운송에 따른 비용 절감으로 소비자들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우수한 한국산 활어를 즐길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aT 이원기 LA aT센터 지사장은 “미국은 해마다 평균 10%가량의 활어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가장 유망한 국가중 하나”라며 “이번 활어 홍보행사를 통해 바이어와 일반 소비자가 한국산 활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가장 신선한 형태의 수산물로 미국 현지인을 사로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경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