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뱅크 새로운 모기지 대출 사업 런칭한다

오픈뱅크-진신부행장
오픈뱅크 주택모기지부서를 맡은 진 신 부행장. 한인은행권 주택융자에 대해서는 누구 보다 전문석을 가지고 있는 신 부행장은 주택융자가 오픈뱅크의 새로운 수입모델로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픈뱅크(행장 민 김)가 주택 모기지 대출 분야에 뛰어든다.

오픈은 오는 7월 1일부터 주택 모기지 융자에 진출한다. 이를 위해 은행은 주택융자부서를 신설하고 한인은행권에서 이 분야 전문가인 진 신 부행장을 최근 영입했다.

99년부터 한미은행에서 일하다가 2003년에 윌셔은행으로 옮긴 신 부행장은 2009년부터는 태평양은행에서 주택모기지 사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올해 초 잠시 US메트로은행을 거친 뒤 주택모기지분야에 관심을 둔 민 김 행장에 의해 이번에 오픈뱅크로 영입됐다.

주택 모기지 융자는 한인은행권에서는 아직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고 있는 분야다. 하지만 소비자 금융 쪽에 늘 관심을 두고 있는 한인은행들이 언제나 하고 싶어하는 부분이다. 최근 실적에서도 큰 발전을 이어가고 있는 오픈이 새로운 수입원 창출을 위해 주택모기지를 선택한 것이다.

신 부행장은 “최근 모기지 이자율이 높아졌다. 하지만 아직도 낮은 편이고 새로운 구매자들에게는 시장이 좋은 상황이다. 재고가 그리 많지 않은 것이 우려되는 부분이지만 오픈뱅크는 포트폴리오 상품을 위주로 공략할 것이며 올해 안에 약 4000만 달러 규모의 모기지 대출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은행권에서는 태평양은행이 가장 활발하게 주택 모기지 분야에서 뛰고 있으며 윌셔은행도 이 분야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데 오픈이 이번에 새로 주택 모기지에 나서면서 앞으로 한인은행을 통한 융자도 더욱 활성화되고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주류 대형은행들이 거의 독점하다시피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오픈뱅크의 각오도 남다르다.

신 부행장은 “대형은행들이 가진 장점도 있겠지만 우리도 장점이 분명히 있다. 특히 서비스가 무척 빠르므로 처리 시간으로 매매가 불발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이는 비용절감으로도 이어진다. 많은 한인이 이자율에서 한인은행들이 대형은행과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데 이 부분도 오해가 있다. 현재 이자율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으며 한국어로 편리하고 빠르게 융자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대형은행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들이 마켓의 등락에 너무 좌지우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주택모기지 융자는 이자율에 따라 하는 것 보다는 자신의 재정상태와 상환 능력을 최우선에 놓고 결정해야 한다. 예전과는 달리 이제 모든 서류가 잘 구비되어야 하는 만큼 잘 준비해야 한다. 집을 먼저 구하고 대출을 나중에 신경 쓰는 시대는 갔다. 이제는 대출을 먼저 고려한 뒤 거기에 맞는 집 쇼핑을 나서야 한다”고 충고했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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