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투자자 “미 부동산 시장 여전히 수익성 높아”

미 주택 경기 과열에도 불구하고 해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는 여전히 장미빛이다.

미부동산중개인연합(NAR)이 지난 1년(2012년 3월~2013년 3월)간 미 부동산 시장에 뛰어는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해외 투자자들은 주택 경기 과열에 따른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미 부동산 시장의 수익성을 여전히 높게 평가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해외 투자자들이 미 부동산 시장에 투자한 자산은 총 682억달러에 달해 전년 대비 140억달러가 감소했지만 이는 수익성 감소 보다는 유럽 경제위기 등에 따른 외부 요인에 따른 것으로 투자에 대한 전반적 관심은 오히려 2011년 보다 높았다.

NAR의 게리 토마스 회장은 “해외투자자의 상당수가 몰려 있는 유럽의 경제 위기로 인해 자본 유입이 전년 대비 둔화됐지만 미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체적 투자 심리는 계속 개선되고 있다”며 “부동산 업계 관계자 70%이상이 지난 5년간 해외 투자자의 시장 유입이 꾸준히 늘었다고 밝힌 점과 세계 경기의 회복세를 감안하면 해외 투자자의 수는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부동산 브로커)의 27%는 최근 수년래 해외투자자와 일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해외 투자자들은 가격과 무관하게 미 부동산 시장의 장기적 수익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해외 자금 유입은 총 68개 국가로부터 이뤄졌는데 캐나다가 23%로 가장 많았고 중국이 12%로 그 뒤를 이었다. 멕시코도 8%로 높았고, 인도와 영국도 각각 5%를 기록했다. 또 이들 5개국가는 전체 자금 유입 총액의 53%를 차지했고 국가별 투자액 증가폭은 캐나다와 중국이 가장 높아 투자액 순위와 일치했다.

최한승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