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적 감소에 시달리고 있는 애플이 네바다주 태양열 사업을 새로운 활로로 선택했다.
애플은 최근 네바다주의 유틸리티 제공사인 NV에너지와 함께 르노 데이터센터 옆에 태양열 발전 시설을 건설하겠다며 이 시설에서 발생하는 동력은 데이터 센터는 물론 주변 지역에도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이미 자사 시설들에서 그린 에너지 도입 운동을 전개해 왔다. 노스캐롤라이나 메이든에 위치한 데이터센터 두 곳에서 발생한 태양광을 이용해 전력을 공급받아 왔으며 아일랜드 코크의생산기지도 풍력으로 가동 중이다. 또 새크라멘토 인근 엘크 그로브와 텍사스 오스틴 시설들도 재생에너지로만으로 작동하고 있다.
이번에 건설되는 시설은 총 137에이커위에 설치되는 태양열 발전날개로 전력을 생산한다. 시간당 4,350만kW의 청정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연 6400대의 승용차가 도로에서 사라지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또 애플의 이번 발전 시설은 발전소가 들어서는 워슈카운티에 약 1000여개의 정규 직장을 창출할 뿐 아니라 앞으로 10여년간 2410만달러 가량의 세수를 네바다 주 정부에 안겨줄 전망이다.
애플 측은 “애플은 자사 데이터 센터를 100% 재생 에너지로 운영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이번에 건립하는 르노 데이터센터도 신기술이 집약된 고효율 태양열집열판을 사용해 데이터센터는 물론 주변 지역에 청정에너지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비영리 단체인 세레스의 민디 러버 대표는 “재생에너지는 인류의 미래를 위해 필수 불가결한 것으로 애플 같은 대기업이 자사 데이터 센터 운영에 태양열 발전을 이용한다는 것 자체가 고무적인현상이다”며 “현재 태양열이 새로운 대안 에너지를 떠오른 상황에서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애플처럼 재생 에너지 사용 및 개발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발전소는 NV에너지가 실시 중인 그린 에너지 프로그램에 따라 시행되는 것으로 주정부는 애플이 건설하는 발전 시설의 관리 및 운영을 맡고 발전소 완공 5년 후에는 이를 다시 사들일 수 있는 권리를 얻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