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주택가 상승폭 지난 7년래 최고

미국의 5월 주택 가격 상승폭이 지난 7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1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리서치 전문 업체 코어로직은 2일 지난 5월 미 주택 가격이 전년동기 대비 12.2% (전월 대비 2.6%↑)상승했다고 밝혔다.

미 50개 주 가운데 델라웨어(0.6%↓)와 앨라배마 주(0.1%↓) 2곳을 제외한 48개주에서 주택 가격 상승이 나타난 가운데 특히 부동산 경기 침체가 극심했던 지역일 수록 가격 반등이 급격하게 나타났다.

 
네바다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주택 가격이 무려 26%나 뛰어오르면서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고 한인최대 밀집 지역인 캘리포니아가 20.2%로 뒤를 이었다.
 
애리조나 또한 16.9%로 상승폭이 높았고 이외에는 하와이(16.1%)와 오레건 (15.5%) 역시 가격이 크게 올랐다. 100대 도시 중에서는 3개 도시를 제외한 97개 도시의 주택 가격이 상승했는데 특히 LA와 롱비치, 글렌데일, 그리고 리버사이드 등 남가주 주요 도시의 가격 상승폭이 타 지역 대비 높았다.

LA, 롱비치, 글렌데일은 주택 가격이 지난해 5월에 비해 19.8%나 올라 전국에서 주택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고,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 온타리오 일대도 18%나 가격이 뛰었다.

한편 부동산 전문가들은 다음달에 발표되는 ’6월 주택 가격 리포트’ 까지는 모기지 금리 급상승 및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양적완화 조치 중단 발언 등의 여파가 반영되지 않아 가격 상승이 이어지겠지만 7월 결과치 부터는 소폭이라도 수치 하락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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