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지역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이 빠르게 적용되고 있다.
비영리 단체퍼블릭 유틸리티스 커미션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캘리포니아는 전년대비 26%나 많은 태양열 패널이 설치됐다. 이로써 캘리포니아는 총 16만 8000여개에 달하는 시설에서 1629메가와트의 태양열 발전 능력을 갖추게 됐는데 이는 15만 가구 이상에게 유틸리티를 공급하기 충분한 양이며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오는 2017년까지 목표로 하는 3000메가와트에 불과 391메가와트 모자란 수치다.
이와 같은 태양열 패널 설치 증가는 주정부의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정책에 따른 것이다. 캘리포니아는 오는 2020년까지 전력공급의 33%를 재생에너지에서 조달하도록 하는 강력한 재생에너지 의무공급비율정책(이하 RPS)을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주에서는 풍력과 태양열을 이용한 발전시설 확충 붐이 불고 있는데 앞으로 5~6년간 이들 발전시설 충원을 위해 최소 300억 달러규모(연간)의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남가주 에디슨(SCE), 퍼시픽 개스 앤 일렉트릭, 샌디에고 개스 앤 일렉트릭 등 가주의 주요 유틸리티 회사들이 약 24억에 달하는 정부세제 지원책에 따라 태양열 패널 설치를 늘리고 있는데다 일반 주택이나 사업체도 설치비의 약 30%를 세제 혜택으로 돌려 받기 대문에 도입이 급증하는 추세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