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구단은 해마다 가져온 ‘한국의 날’ 행사를 오는 28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3연전 마지막 홈경기에 앞서 갖기로 했다.하지만 다저스의 선발투수 류현진은 하루 앞선 27일(토) 오후 6시 10분 시작되는 신시내티전에 등판할 것으로 예고됐다. 다저스의 ‘한국의 날’에 각종 이벤트를 마련한 한국관광공사 LA지사와 한미은행 등 한인커뮤니티의 단체와 기관들도 28일 경기에 앞서 준비한 행사들을 치르게 된다. 다저스 경기에 앞서 진행하는 각종 행사는 통상 게임 시작 30~40분전에 시작해 10여분 전에 마치도록 돼 있다.
다저스 한국의 날,류현진-추신수 맞대결과 엇갈려
LA다저스의 ‘한국의 날’ 행사가 류현진의 등판일과 엇갈리게 되자 한인동포들이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경기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서다. 28일은 일요일인데다 방문팀인 신시내티팀이 이동하는 날이어서 경기 시작시간이 오후 1시 10분이다. ‘한국의 날’ 행사는 경기 시작 40여분
전인 낮 12시 30분부터 치르게 된다. 문제는 일요일 낮 12시 30분은 행사의 주목도가 떨어지는 시간대라는 데 있다. 다저스 야구장을 찾는 관중은 전통적으로 늦게 와서 일찍 가는 성향으로 유명하다.
프리웨이 교통체증을 피하려는 심리 때문에 다저스 팬들은 통상 ’3회쯤 자리를 채우고 7회쯤 자리를 비운다’고 한다. ‘한국의 날’ 행사가 예정된 28일 일요일 낮 12시 30분은 일종의 ‘사각시간대’나 다름없다.
행사를 준비한 한국관광공사 등은 비용 대비 효과가 반감될 수 밖에 없어 속앓이를 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