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건설 신뢰지수 7년래 최고점 찍었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의 주택건설 신뢰 지수가 지난 7년래 최고점을 찍었다.

NAHB는 16일 이번달 주택건설 신뢰지수가 전월 51에서 57로 급등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3개월 연속 상승한 것일 뿐 아니라 지난 7년래 최고치다. 주택건설 신뢰지수는 50을 기준점으로 그 이하를 불황, 그 이상을 정상치로 해석한다.

NAHB의 데이빗 크로우 회장은 최근 지속되고 있는 신뢰 지수 상승에 대해 “기존 주택에 대한 재고물량이 빠르게 감소하면서 신규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이 지수 상승의 주요 원인”이라고 풀이했다.

하지만 불안요소도 많다는 지적이다. 비록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실업률 감소가 이어지면서 소비 심리가 개선되고 있지만 지난 6월을 기점으로 매주 상승하고 있는 모기지 금리는 잠재적 주택 구매자를 다시 시장에서 내몰고 있다. 또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제반 요소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건물 신축을 위한 땅을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여전히 융자가 어렵고 여기에 고급 인력이 부족한 것도 난제라고 설명했다. 인력 수급이 어려운 것은 건설경기 침체 당시 상당수의 숙련공들이 타 직종으로 이전했기 때문으로 이들이 시장에 다시 돌아오기 전까지는 숙련공 공급이 어렵다는 것이 현장의 분석이다.

한편 신규주택은 미 전체 주택 시장에서 20%에도 못미치는 점유율을 보이지만 각 건설업체의 주요 수입원일 뿐 아니라 주택 한채당 최소 9만달러의 신규 세수와 3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어 미 전체 경제에 대한 기여도는 10%를 상회하는 ‘효자 종목’이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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