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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공평하게 할 것이다”
윌셔은행의 유재환 행장(사진)이 두차례 한인은행들의 인수에 따른 구조조정 우려에 대해 진화에 나섰다.
유 행장은 22일 최근 은행권에서도 새한은행 인수에 따른 구조조정이 상당히 클 것이란 우려에 대해 “은행권에서 우려하는 것과는 달리 인수에 따른 인원 감축은 극히 적은 수에 그칠 것이며 모든 일은 공평하고 공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행장은 “새한의 10개 지점 중 8개 지점이 윌셔지점으로부터 1마일내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은 조사 결과를 밝힌 것일 뿐 이들 새한지점이 모두 폐쇄하는 것은 분명히 아니다”하고 재차 강조하면서 “새한 지점 중에서는 위치와 상관없이 경쟁력을 갖춘 지점들이 상당수 있으며 이들 지점을 거리가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다 폐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한의 지점들 중에는 오히려 윌셔의 지점 보다 위치나 경쟁력이 더 좋은 곳도 있다”면서 지점의 능력과 경쟁력 등 여러가지를 고려해 신중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유 행장은 최대한 우수 인력을 흡수하고 확보할 것이라면서 모든 것은 공평하게 평가할 것이고 인수은행의 직원이라고 유리할 것도 없고 오로지 능력에 따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수합병을 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좋은 인원을 확보해서 경영상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다. 따라서 윌셔가 새한의 우수인력을 흡수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인수를 통해 인력적인 필터링을 하고 이를 통해 기업은 성장한다. 일부에서는 인수에 따른 감원이 100명까지 될 것이라는 얘기도 있는데 이는 사실무근이고 터무니없는 수치다. 영업 전면에 있는 지점들은 그렇게 확 쳐내버릴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유 행장의 이번 발언은 최근 인수 합의 발표에 따른 구조조정 우려를 잠재우려는 의도와 함께 기존 윌셔 직원들에게도 경쟁력을 갖추고 경각심을 불어넣기 위한 생각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성제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