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셔은행의 지주사인 윌셔뱅콥(나스닥심볼 WIBC)는 22일 지난달로 마감된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윌셔는 2분기에 총 1154만달러(주당 0.16달러)의 분기순익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210만달러(주당 0.31달러) 순익에 비해서는 1000만달러 이상 순익이 줄어든 것이지만 전분기인 올 1분기 1159만달러 (주당 0.16달러) 순익과는 비슷한 수준이고 전문가 예상치 주당 0.15달러를 윗돌았다.
지난해 2분기에 비해 순익은 줄었으나 총 수입은 1년전 보다 4.0%가 증가해 3410만달러를 기록, 실질적인 영업 수입은 향상됐다.
순익이 전분기와 비슷하게 나타나면서 자산수익률(ROA)과 자본수익률(ROE)은 각각 1.67%와 12.95%로 전분기 1.70%와 13.32%에서 큰 변화가 없었으며 오퍼레이팅 효율성은 전분기 50.5%에서 50.1%로 소폭 향상됐다.
총자산은 1분기 27억5642만달러에서 또 소폭 상승하면서 27억8740만달러로 나타났고 전분기에 소폭 감소했던 총예금은 21억6256만달러에서 21억8230만달러로 다시 늘었다.
하지만 대출은 소폭 감소했다. 총 대출은 21억8947만달러였던 것이 21억6099만달러로 줄었다. 신규대출은 1억9484만달러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부실대출은 1년전 4241만달러에서 크게 줄어든 2678만달러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분기(2608만달러)와는 비슷하다. 따라서 윌셔는 대손충당금 추가분(Provision)은 1분기에 이어 이번에도 쌓지 않았고 이점이 순익이 도움을 줬다.
윌셔은행의 유재환 행장은 “윌셔은행이 계속해서 좋은 실적을 내놓내면서 은행의 수익력을 보여 주고 있다. 자산수익률과 자본수익률, 그리고 총 수입에서도 전분기와 같은 수준을 보였으며 특히 세전 및 충당금이전 수입은 1700만달러로 1년전에 비해 38%나 증가했다. 올초 윌셔는 주주들의 이익을 높이기 위해 보다 역동적으로 자본 관리을 할 것이라고 했는데 2분기를 이에 대한 실천한 분기라고 생각하며 앞으로 뱅크아시아나와 새한은행 인수도 잘 마무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제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