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 직원 증가세 주춤

한인은행 직원수 현황

은행들의 실적호조에 맞춰 증가세를 이어가던 한인은행의 직원수가 2분기 들어 주춤했다.

지난 6월말 현재 남가주에서 영업 중인 11개 한인은행에서 일하고 있는 풀타임 직원수는 총 257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전인 같은 시점 2405명 보다는 약 168명이나 늘어난 것이지만 올해 1분기 2574명에 비교하면 거의 변화가 없다. 지난 2011년초부터 이어오던 증가세가 주춤한 것이다.

전분기 대비 직원수가 가장 크게 줄어든 은행은 BBCN뱅크로 전분기 762명이던 것이 2분기말에는 749명으로 13명이 줄었다. 윌셔은행은 417명에서 416명으로 1명만 줄었고 우리아메리카은행과 신한뱅크아메리카는 각각 6명과 3명이 줄었다. 이밖에 새한은행이 1명,그리고 유니티은행이 5명이 감소했다.

반대로 직원수가 전분기 대비 가장 많이 늘어난 은행은 한미은행과 오픈뱅크다. 한미는 467명에서 9명이 늘어나 476명이며 오픈도 64명에서 73명으로 숫자가 커졌다. 이밖에 cbb뱅크가 6명이 늘었으며 태평양은행도 4명이 충원됐다.

한인은행의 직원수는 금융위기에 급속하게 감소했으나 지난 2011년 1분기부터는 증가세로 다시 돌았고 서서히 증가한 끝에 올해들어는 2500명대에 진입했다.

직원수 증가 주춤한 것에 대해 은행권에서는 일부 필요한 인력은 충원이 된 상황이라고 풀이했다. 여기에 인수합병에 따른 구조조정이 앞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직원수는 인수합병 작업이 마무리 속도에 따라 추가 감소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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