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살 수만 있다면…” 클로징비용이나, 오버비딩도 불사

“집을 살 수만 있다면…”

모기지 금리의 급상과 시장 공급 매물 부족현상이 바이어들의 주택 구매 방식을 바꾸고 있다.

부동산 종합 포털 트룰리아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의 2/3는 주택 구매를 위해 이전에 비해 한층 ‘공격적인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실제 현장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매물 구입을 위한 바이어들의 태도 변화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우선 트룰리아의 설문 응답자 중 약 25%는 오퍼를 넣을때 리스팅 가격보다 최소 1~5% 가량 높은 가격을 써내 셀러의 카운터 오퍼에 따라 구매가를 더욱 올릴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또 리스팅 가격 이상을 써낸다고 답한 잠재적 주택 구매자의 25%는 에스크로 마감에 필요한 셀러의 클로징 비용을 대납할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이는 시장이 셀러 마켓으로 돌아서면서 바이어들의 가격 협상력이 떨어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공격적 주택 구매 방식은 나이가 어린 바이어일 수록 더욱 심해, 18세에서 34세 사이의 주택 구매자 중 30%는 클로징 코스트를 대신 지불할 용의가 있고 리스팅 가격 또한 다른 연령층에 비해 5%가량 더 써낼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장 관계자들은 올해들어 대부분의 지역에서 주택 가격이 12% 이상 올랐다고 전하면서 특히 대도시의 주택 가격은 다른 지역 보다 더욱 빠르게 오르고 있기 때문에 바이어들의 주택 구매 방식이 한층 공격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주택 공급이 수요에 못미치는 상황에서 금리까지 빠르게 오르다 보니 잠재적 주택 구매자의 상당수가 시장에서 빠져 나왔지만 아직도 주택구매를 원하는 바이어들은 신용점수는 물론 금전적 측면에서도 구매력이 좋다”며 “이들은 주택 가격이 더욱 오르기 전에 최대한 빠르게 주택을 구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클로징 비용 대납이나, 리스팅 가격 이상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인 방법을 사용하는데 주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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