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N, 시카고 포스터은행 인수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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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시카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BBCN뱅콥의 케빈 김 회장과 포스터뱅크셰어의 석철수 이사장이 인수 마무리 계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민수봉 BBCN 행장, 케빈 김 BBCN 회장, 석철수 포스터 이사장, 김병탁 포스터 행장, 임성대 포스터 부이사장.
 사진제공 = BBCN뱅크

BBCN뱅크(행장 민수봉)가 시카고지역의 한인은행인 포스터은행의 인수를 마무리했다.

BBCN뱅크의 지주사인 BBCN뱅콥(회장 케빈 김)은 13일 포스터은행의 지주사인 포스터뱅크셰어의 인수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BBCN은 자산이 62억달러, 예금고도 50억달러가 넘으며 미국 내 총 6개주에 걸쳐 54개 지점 및 6개 대출사무소를 가진 레저널 뱅크로 거듭나게 됐다. 은행 규모면에서도 경쟁 한인은행들 보다 두배가 넘는 큰 은행이 됐다.

이날 시카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시카고 지역 한인언론들이 참여했으며 LA와 뉴욕, 북가주 및 시애틀 지역의 한인언론들은 화상 컨퍼런스를 통해 질의응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포스터은행의 석철수 이사장은 “포스터은행은 금융위기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따라서 커뮤니티은행으로 BBCN뱅크와 같은 은행과 파트너가 되는 것이 고객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해 합병을 추진했다. 이제 포스터는 BBCN이란 이름으로 거듭나 한인 최대 은행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포스터 고객들에게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BBCN뱅콥의 케빈 김 회장은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치게 돼 기쁘게 생각하고 여러 면에서 고생하고 힘써 준 임직원들에게 감사한다. 오늘이 포스터은행의 마지막날로 기억되기 보다는 BBCN으로 거듭나는 첫날이라고 기억되길 원한다. 포스터의 인수는 BBCN이 명실상부한 전국구 은행으로써 타 한인은행들과 차별화된 은행으로 우뚝 설 수 있게 했으며 특히 BBCN이 5개 주요 전략시장에서 한인 선두 은행으로 계속 발전할 수 있는 큰 발판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BBCN측은 인수에 따라 포스터 이사들의 BBCN 이사진 합류는 없으며 경영진도 업무 중복으로 인해 합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지점 직원들은 대부분 유지할 생각이며 본사 직원의 경우도 업무 중복이 있으며 직원 재배치를 통해 최대한 수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BBCN은 오는 10월 26일 시스템 전환작업의 마무리 작업을 할 계획이며 10월28일자로 시스템 전환까지 완전히 마무리할 계획이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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