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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오렌지카운티에 2개의 한인회가 활동하게 됐다.
OC북부타운번영회(회장 주정수)는 지난 8월 1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사진과 임원진이 오랜 고민끝에 최종결론을 내렸다. OC북부타운번영회는 이 시간 이후 OC북부한인회로 명칭을 바꿔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라고 밝혔다.
OC북부한인회 주정수 회장은 “앞으로 해나갈 사업들을 놓고 볼 때 한인회라는 이름을 떠나서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라며 “북부 OC지역 밖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으로 알지만 이 지역 한인들을 위해 개명이 불가피했다”라고 전했다.
OC북부한인회는 애나하임 북부지역을 시작으로 부에나 팍과 풀러튼, 라 미라다, 라 하브라, 브레아를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LA한인회와 OC한인회의 사각지대에 있는 라팔마, 사이프레스, 세리토스까지도 활동을 넓혀갈 예정이다.
기존 OC한인회와 갈등여부에 대해 주 회장은 “OC북부한인회는 어떠한 정치적 목적도 없으며 이사회와 임원진 모두 어떠한 명예욕도 없다. OC 한인대표는 OC한인회에서 계속 맡으면 된다. OC한인회와 겹치는 사업은 하지 않을 방침이다. 우리는 OC북부 한인들이 생활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하는 봉사단체에 의미를 두고 있다”라고 답했다.
OC북부한인회는 회장단, 이사회, 자문위원회 등을 포함한 새로운 조직도를 발표했다. 특히 자문위원회에는 경찰위원회, 교육위원회, 노인회, 문화부, 상공분과위원회, 여성분과 위원회, 주니어회, 축제위원회, 학부모회, 홍보분과 등이 속해 있다. 현재 추진 중인 사업으로는 OC북부한인회관 마련과 한인타운 지정 및 표지석 설치, 부에나 팍, 풀러튼 등 5개 시청에 한인청소년 자원봉사 요청 등이 있다고 전했다.
OC북부한인회는 오는 9월 공식적인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
하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