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 현금배당 재개

한미은행(행장 금종국)이 현금배당을 재개한다.

한미은행의 지주사인 한미파이낸셜(나스닥심볼 HAFC)는 20일 그동안 중단됐던 현금배당(Cash Dividend)를 다시 실시하는 것을 이사회가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한미는 오는 9월3일까지 등재된 주주들에게 배당금으로 주당 0.07달러를 9월17일자로 지급할 예정이다.

한미는 금융위기가 몰아치면서 어려움에 빠져 지난 2008년 3분기에 현금배당을 중단한 바 있는데 이번에 5년만에 중단된 현금배당을 재개하게 되는 것이다.

한미의 금종국 행장은 “지난 몇년간 한미를 믿고 성원해주신 여러 주주분들께 분기별 정기 현금배당으로 보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현금배당은 기업의 가치를 주주들과 함께 나누고자 하는 한미의 의지이다. 또한 이는 한미가 성장을 위한 충분한 자본을 확보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은행운영 및 실적을 보이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주가는 지난 19일 종가인 주당 17.39달러를 기준으로 계산할 때, 배당수익률은 연간 1.61% 에 해당한다. 현금배당은 각 분기별로 해당 감독당국의 검토후 지급된다.

한편 한미가 현금배당을 재개함에 따라 이제 나스닥상장 한인은행들은 모두 현금배당을 실시하게 됐다. BBCN뱅크는 지난해 11월 현금배당을 재개한 뒤 지난 23일 배당금을 주당 0.05달러에서 0.075달러로 올린 바 있다.

윌셔은행도 지난 6월4일 2년 11개월만에 주당 0.03달러의 현금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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