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제 연어 스프레드

연어스프레드루디

사랑스러운 우리 아이는 출출할 시간이 없다. 제이미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제이미가 보기에는 그저 사랑스럽기만 하다. 한가지 아쉬운 것이 있다면 또래 아이들보다 키도 작고 몸무게도 적게 나가는 것 이다. 더구나 몸집이 좋은 미국 아이들과 같이 서있기라도 하면 가슴이 철렁 내려 앉을 정도로 왜소해 보인다.

이게 무슨 문제일까 싶기도 하지만 몸이 왜소해 보이니 학교 생활을 잘 할 수 있을 지 걱정이다. 그래서 제이미는 아이가 키도 쑥쑥 자라고 튼튼할 만한 건강식당에 신경이 갈 수 밖에 없다. 아이가 이것저것 잘 먹으면 걱정도 없을 텐데 조금 먹는다 싶으면 수저를 내려 놓는다. 거기다 얼마나 편식이 심한지 제대로 영양을 섭취할 것 같지도 않다. 하루에 한끼 만이라도 제대로 된 건강 식단을 짠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덕분에 제이미는 인터넷을 뒤져 이런저런 영양식을 만들어 보았는데 맛이 없는지 효과도 없다. 아이들이 엄마의 바램 대로 건강하게 음식을 섭취하는 몇가지 방법을 추천하고 싶다.

①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음식 위에 얹어 본다.

② 먹기 좋은 크기로 자그마하게 만든다.

③ 아이들이 좋아하는 맛을 고려해서 만든다.

④ 무엇을 만들든 아이의 영양을 생각한다.

맛있는 재료

훈제 연어 4개, 계란 6개, 오이 1개, 사과 ¼개, 벨페퍼 ¼개, 양파 ¼개, 케이퍼(Caper) 2큰술, 마요네즈 ½컵, 크림치즈 ¼컵, 소금 약간, 후추 약간

●만들기

1.끓은 물에 분량의 달걀을 완전히 삶은 후 식혀 잘게 으깨어 놓는다.

2.양파와 사과, 벨페퍼, 오이는 깨끗이 씻어 역시 잘게 다진다.

3.준비한 야채를 믹싱볼에 넣은 후 잘 섞고 식초 약간, 설탕, 소금 등으로 간을 맞춘 후 절인다.

4.어느정도 절여 졌다 싶으면 꼭 짜서 물기를 제거한다.

5.믹싱볼에 모든 재료를 넣고 잘 섞어준 후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다.

6.잠시 실온에 놔둔 후 분량의 마요네즈와 크림치즈를 넣고 잘 섞어 스프레드를 완성한다.

7.완성된 스프레드는 크래커나 식빵에 얹어 먹으면 된다.

미국에서는 이런저런 파티에 초대를 자주 받게 되고 파티를 열기도 한다. 그러나 영화처럼 화려한 파티를 만나기는 쉽지 않다. 대부분 가까운 지인들을 불러 고기를 구워 먹기도 하고 간단한 에피타이저 몇가지만 준비하여 와인이나 맥주를 마시기도 한다. 간단하게 친구들과 와인이라도 마시는 파티를 열게 되면 연어 스프레드를 권하고 싶다. 나쵸와 살사소스를 준비해도 좋지만 짭잘한 크래커에 연어 스프레드를 얹어 내어도 좋아한다. 어제는 제이미가 가까운 지인들과 간단한 파티를 한다고 초대를 하였다.

미리 가서 매콤한 닭강정과 나쵸, 연어 스프레드와 크래커를 내었더니 제법 훌륭한 파티가 되었다. 친구들도 좋아하고 분위기도 좋으니 제이미에게 있었던 미안한 마음도 조금은 없어지는 것 같다. 오렌지 카운티의 미쉘입니다.

이태리 요리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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