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인축제, 먹거리 볼거리 살거리 체험 나눔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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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제 39회 LA한인축제의 모습.
올해로 40주년을 맞는 LA한인축제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축제는 ’다양성 안에 함께하는 미래, 어울림’ 주제로 오는 9월 26일부터 4일간 한인타운 내 서울국제공원을 중심으로 인근에서 열린다.
 
40주년이라는 역사와 걸맞게 타인종들과 한인들이 한자리에서 화합을 이룰수 있도록 ‘먹거리’, ‘볼거리’, ‘살거리’, ‘체험’, ‘나눔’이라는 5개 소주제를 컨셉트로 한층 내실을 기하고 있다.
 
주최측인 LA한인축제재단 정주현 이사장은  “참가 업체 뿐 아니라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 모두의 기억 속에 행복이 가득한 축제로 남게 해주겠다”라고 장담했다.
 
한편 이번 축제에는 새누리당 소속 김무성 의원과 홍준표 경남지사, 김문수 경기지사 등 한국의 주요 정치인과 광역 자치단체장들이 대거 찾을 예정이다.

▲먹거리 축제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뭐니 뭐니 해도 푸짐하고 맛있는 먹거리를 꼽는 사람들이 가장 많다. 떡볶기와 오뎅, 김밥, 순대, 튀김, 파전 등 한국의 국민 먹거리 이자 길거리 간식은 이번 축제에서도 만날 수 있다.

 
여기에 이제는 타인종들의 사랑도 듬뿍 받고 있는 한국식 BBQ메뉴 역시 축제 현장에서 직접 즐길 수 있다.

올해는 어울림이라는 주제에 맞게 급증하는 타인종들의 입맛도 한층 신경썼다. 재단 측은 총 18개로 마련되는 음식 부스에 올해 처음으로 타이음식과 멕시코의 대표 음식인 타코 부스로 각각 마련된다고 밝혔다. 하와이안 치킨과 팥빙수와 보바 등 음료 부스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 볼거리 축제

한층 다채로워진 공연 역시 이번 축제의 또다른 관점 포인트다. 우선 KBS라디오와 국악방송의 공개 방송이 축제에 마련된 메인 무대에서 열린다.

특히 29일 토요일에 저녁에 열리는 KBS라디오 공개 방송에는 중년층 이상의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주현미와 최성수가 무대에 오른다.

 
여기에 MBC의 인기경연프로그램 ‘나는 가수다’를 통해 팬층이 한층 넓어진 미주 한인출신 가수 김조한과 힙합 그룹 리쌍의 독보적인 여성 가수인 정인도 40주년을 맞은 이번 축제와 이 지역 한인들을 축하하기 위해 열정적인 무대를 준비 중이다.

국악방송의 공개 방송은 다양한 방송 활동으로도 널리 알리진 인간문화재 신영희 명창(중요무형문화재 5호)을 중심으로 무대가 마련된다.

역동감 넘치는 연주 및 노래와 톡톡 튀는 무대 매너로 10년 넘게 한국내 각 대학교에서 축제때 마다 앞다퉈 섭외하고 있는 록 그룹 ‘노브레인’은 뜨거웠던 4일간의 축제 열기에 기름을 붓는 열정으로 피날레를 장식하게 된다.

이 밖에도 다양한 타인종들이 직접 꾸미는 다양한 공연도 축제 기간 동안 연 이어 무대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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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개최한 제 39회 LA한인축제 장터 부스에 마련된 한인 업체의 모습.

▲ 살거리 축제

100개가 넘는 한국의 업체들이 참가하는 농수산엑스포는 평소 구입하기 힘든 각 지역의 특산품을 한자리에서 만날수 있다.

매년 200만~300만 달러의 현장 매출이 말해 주듯 이제는 한인 뿐 아니라 한류와 한식에 익숙한 타인종의 방문도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는 전라도 식품 업체를 대표하는 남도미향에서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대형 TV를 경품으로 내놓는 등 사은 행사도 계획중이다.

160여개가 마련되는 장터 부스에서는 참가 업체마다 기존 인기 판매 상품 뿐 아니라 신상품을 알리기 위한 홍보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어 말 그대로 살거리가 넘쳐나는 행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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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제 39회 한인 축제 장터 부스를 찾은 한인 청소년들이 비보이 시범을 보이고 있다.

▶체험의 축제

이번 축제 행사장에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독도 홍보관이 마련돼 권영섭 화백과 함께 하는 독도 그림 그리기와 어린이들을 위한 독도 모형 만들기, 장군복 입고 독도를 배경으로 사진 찍기, 투호 놀이 등 한국문화 체험 등 다양한 행사 진행된다.

또한 지난해 큰 인기를 끈 불교 체험과 종이 접기, 고양시의 장승깍기 행사도 올해도 만나 볼수 있다. 다양한 캠핑 장비를 직접 체험 사용해보는 색다른 경험도 이번 축제에서 처음 마련된다.

 
또한 오는 10월 진주시에서 열리는 유등 축제행사도 이번 축제에서 작지만 이색적인 체험의 장으로 초청받았다.

▲ 나눔의 축제

축제재단이 세계적인 비영리 단체 유니세프(Unicef)와 함께 전개중인 ‘사랑의 동전 모으기 행사가 올해 축제 현장에서도 다시 진행된다.

‘사랑의 동전 모으기’ 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깨끗한 물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자선 행사로 1달러만 있으면 아프리카 아동 한 명이 40일 동안 생수를 마실 수 있다는 게 유니세프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열린 행사에서는 4일간 한남체인, 아시아나항공, 한미은행 등 한인 및 한국계 지상사 직원들이 직접 축제 현장 모금에 나서 1182달러의 동전을 모았다. 축제재단 역시 이에 상응하는 비용을 매칭해 총 2364달러가 유니세프에 전달됐다.

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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