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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집값 상승세가 멈출줄 모르고 계속되고 있다.
27일 발표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케이스 쉴러 지수(6월 LA 주택 가격 지수-202.10)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9.9%나 뛰어올랐다.
최근 모기지 금리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 가량 오른 것을 감안하면 실제 주택 구입을 위한 가계 부담은 외형적 수치보다 훨씬 커졌다는게 모기지 업체관계자들의 얘기다. 높은 주택가격에 늘어난 페이먼트가 이중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한인 부동산 업자들은 “셀러들이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자 가격을 높여 부르거나 아예 리스팅에서 빼기 시작하면서 주택 공급이 줄었고 이것이 주택가격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다”며 “비록 주택 재고가 늘고 있다고는 하지만 지역별 편차가 크고 신규주택 공급도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어 당분간은 올해 연말까지는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LA를 제외한 가주 도시의 주택 가격은 상승세가 더욱 가파르다. 샌디에고(184.57)와 샌프란시스코(173.01)는 각각 전년동기 대비 주택 가격이 19.3%와 24.5%나 뛰면서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집값이 오르고 있다.
한편 미국 20개 대도시들의 주택 가격도 지난 2006년 3월 이후 두번째로 높은 상승폭(전년동기 대비 12.1%↑, 전월 대비 2.2%↑)을 기록하면서 본격적 수퍼 사이클을 예고했다. 특히 라스베가스는 샌프란시스코와 함께 주택 가격이 20% 넘게 오른 지역에 이름을 올렸고, 가격 상승폭이 타 지역에 비해 더디던 애틀랜타와 피닉스 까지도 19% 넘게 집값이 오르면서 부동산 침체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