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가격의 지속적 상승에 따라 깡통주택(Underwater)에서 벗어나 수면위로 떠오르는 소유주들이 점차 늘고 있다.
부동산 전문포털 질로우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미 전역 깡통주택의 수는 총 122만채(전체 23.8%)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3만채에 비해 31만채 감소했다. 이는 전년 대비 무려 12.2% 가까이 증가한 주택 가치때문으로 지난해 부터 지금까지 약 320만명에 달하는 주택 소유주들이 깡통주택에서 벗어나 에퀴티를 회복했고 내년에도 최소 190만명의 주택 소유주가 에퀴티를 회복할 것으로 예측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집계를 봐도 주택 가치 회복세는 뚜렷하다. 연준은 2011년 1분기부터 올 1분기 사이 총 1조7000억달러의 에퀴티가 회복됐다고 집계했는데 2분기 수치까지 합산할경우 그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또 에퀴티가 늘어나면서 현재 미 전국 주택의 총 에퀴티는 약 8조 3000억달러로 추산되고 있으며 에퀴티 증대에 따라 차압위기주택도 크게 감소했다.
이번 조사에서 깡통주택 소유주 중 57%는 20%의 마이너스 에퀴티를 보유했고 플러스 에퀴티 보유자들도 약 42%가 20% 이하의 에퀴티를 나타냈다. 모기지 페이먼트가 없어 에퀴티 보유 여부와 무관한 주택 소유주는 16.7로 집계됐다.
한편 도시별로는 라스베가스가 전체 48.4%로 전국에서 깡통주택이 가장 많았고 이외에는 애틀랜타(44%),와 올랜도(39.8%)등 동남부 도시가 타 지역에 비해 깡통주택 비율이 높았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