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군국주의 시대 전쟁범죄를 상징하는 욱일승천기가 그로서리 마켓까지 비집고 들어섰다. 4일 글렌데일시에 소재한 ‘홀푸드마켓’의 일본식 정종(사케) 코너의 백드롭에 일본의 국기인 일장기 대신 일본 군대의 깃발인 욱일승천기가 붙어 있어 뜻 있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 마켓의 미국인 매니저는 “욱일승천기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알고 있지만 마케팅 부서에서 관장한 일이라 뭐라고 얘기할 수가 없다”라고 애매한 태도를 취했다. 욱일승천기는 일본의 국기에 그려진 빨간색 동그라미(붉은 태양) 주위에 퍼져나가는 붉은 햇살(욱광, 旭光)을 그린 깃발로, 일본 제국이 대동아 공영권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태평양 전쟁 시기에 널리 사용되어 전범기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 LA다운타운과 알바라도길 101번 프리웨이 진입로 인근 벽화에 욱일승천기가 잇따라 등장한 데 이어 마켓내에 까지 나타나 그 배경과 의도가 의심되고 있다. <사진/이은호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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