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집값 상승세 계속..전년동기 대비 23.2% ↑

 

 

 

캘리포니아의 주택가격 상승세가 꺾일 줄 모르고 있다.

리서치 업체 코어로직은 3일 캘리포니아의 7월 주택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3.2%나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27% 뛰어오른 네바다에 이어 전국 두번째로 높은 상승폭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차압매물이 꾸준히 줄면서 재고물량이 감소하고 일반거래가 늘어난 것이 전반적 주택가격 상승의 원인”이라며 “7월 차압 주택이 지난 2007년 이래 최저치까지 떨어진 점과 20개 대도시의 주택가격이 전년동기 대비 12.1%(LA는 19.9%)나 오른 것도 가격 상승의 근거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어로직의 마크 플레밍 수석 경제학자도 “지금까지는 금리 급상승이 주택 구입 수요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수요 증가에 따른 지속적 주택가 상승을 점쳤다.

 
하지만 이러한 상승세도 곧 한자릿수대로 내려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플레밍은 “현재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있는데다 주택 가격 상승에 고무된 셀러들이 매물을 속속 시장에 내놓고 있어 한동안 이어지던 주택가격 급등세는 곧 한풀 꺽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바다와 캘리포니아 외에는 애리조나(17%↑), 와이오밍(16.4%↑) 그리고 오리건(15%)에서 높은 가격 상승이 감지됐다.

 
미국 전체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주택 가격이 12.4% 오른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지난 2006년 7월 이래 년간 대비 기준으로는 최대 상승폭이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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