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부동산 왕으로 평가 받는 왕젠린 회장이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기업 인수시장에서 왕젠린은 그야말로 핫 아이템이다. 그가 운영하는 부동산 재벌 다롄완다그룹은 지난해 세계 최대 극장 체인점인 미국의 에이엠시엔터테인먼트를 26억 달러에 인수했고 지난 7월에는 영국의 요트 제조업체 선시커인터내셔널도 사들였다. 런던에는 11억달러를 투자해 고급호텔을 개발할 예정이며 올 연말에는 뉴욕 맨해튼의 부지를 사들여 초호화 럭셔리 호텔을 지을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는 LA나 샌프란시스코 그리고 시카고 등지에도 호텔 설립을 추진 중이며 10년 이내에 회사 이름을 딴 브랜드의 럭셔리 호텔을 전 세계 여러 도시에 최소 10여개 이상 지을 준비를 마쳤다.
왕 회장의 다렌 완다 그룹은 중국에서 38개의 5성급 호텔과 71개의 쇼핑 플라자, 57개의 백화점과 6,000개의 영화 상영관을 거느리고 있는데 세계적 경제 불안에 따라 해외 자산이 저렴해졌다는 점과 자신의 자산이 급증한 것에 주목, 공격적 투자를 시작했다. 실제 왕 회장의 자산은 그가 대부분의 지분을 보유한 ‘다롄완다상업부동산’이 홍콩 증시에 상장된 헝리부동산의 지분 65%를 확보한 후 헝리의 사명을 완다상업부동산으로 변경해 홍콩 증시 우회 상장에 성공하며 기존 14억달러에서 약 22억달러로 급증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