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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유일의 여성 한인제작자 겸 감독인 크리스틴 유의 ‘웨딩 팰리스(Wedding Palace)’가 마침내 세상에 선보인다.
웨딩팔레스는 할리우드에서도 단 6%에 불과하다는 여성감독 중에서도 유일한 한인인 크리스틴 유 감독(각본, 연출, 제작, 감독)5년에의 산고 끝에 완성한 야심작이다. 코리안 아메리칸 남자와 한국 토박이 여자가 만나서 겪는 컬쳐쇼크(사회·문화적 충돌)를 통해 한인 2세들의 결혼문제와 젊은이들의 사랑을 코믹 터치로 그려냈다.
웨딩 팰리스는 제작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웨딩 팔레스는 우선 할리우드 시스템 밖에서 한인들의 힘으로 그것도 단 200만 달러라는 초저예산으로 만들어졌다. 여기에 ‘올드보이’와 ‘웰컴 투 동막골’의 히로인 강혜정과 할리우드 영화 ‘패스트 앤 퓨리어스- 도쿄 드리프트’ 와 ‘울버린’을 통해 이름을 알린 브라이언 티가 각각 남녀 주인공으로 캐스팅됐고 대표적인 한국계 코미디언 마가렛 조와 ‘MAD TV’의 바비 리는 조연으로 참여 영화에 감칠맛을 더했다.
크리스틴 유 감독은 16일 LA 한인타운 KYCC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약 5년 전 개인적인 가족사에서 영감을 받아 영화 제작에 착수했고 이후 3년 동안 삼성과 LG, 대한항공 등 대기업은 물론 수 많은 한인들의 재능기부를 받아 영화를 완성시켰다”며 “비록 전미 개봉을 위해 2년에 가까운 시간을 보냈지만, 그 시간동안 AMC와 리걸 극장이 상영을 확정하고 NBC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아시아 판권을 맡은 만큼 관심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또 ‘씨네 기어 엑스포(Cine Gear Expo)’ 최우수작품상과 ‘전미 중국 필름페스티발’ 최우수 아시안작품상 등을 수상해 작품성도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실제 웨딩 팔레스는 IMDB 등 각종 웹사이트를 통해 저예산 히트작의 대표작인 ‘마이 빅 팻 그릭 웨딩’보다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흥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한편 웨딩팔레스는 오는 27일 LA 한인타운 CGV , 뉴욕 맨해튼의 42가 AMC를 비롯하여 뉴저지 에지워터 등에서 동시 개봉을 시작으로 시카고, 애틀란타, 샌프란시스코 그리고 워싱턴 DC를비롯한 기타도시에서도 순차적으로 개봉하며 초기 흥행 성적에 따라 미 전역 및 해외 개봉 일정이 추가될 예정이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