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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디자이너 고 지아니 베르사체의 숨결이 느껴지는 대저택이 매물로 나왔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비치에 위치한 베르사체 저택이 경매에 붙여진다. 이탈리아의 유명 디자이너 베르사체가 지난 1992년 매입했던 이 저택은 내부 면적 2만3000 스퀘어 피트에 10베드룸과 11베스룸을 갖춘 초호화 맨션이다. 특히 길이 16.5m에 순금으로 테를 두른 수영장은 이 저택의 백미로 꼽히며 각종 화보나 영화촬영장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부동산 호황기 당시 1억2500만달러를 호가했던 이 저택은 베르사체가 지난 1997년 50살의 나이에 집앞에서 총격을 당해 숨진 후 부티크 호텔로 활용돼 왔다. 하지만 경영난을 이유로 올 초 문을 닫았고 미국 파산법원은 콜드웰 뱅커와 피셔 옥션회사에게 경매를 일임했다. 경매를 맡고 있는 피셔옥션컴퍼니측은 지난 17일을 시작으로 경매를 시작했는데 현재 마이애미 소재 투자그룹 VM 사우스가 4150만달러를 제시한 상태며 뉴욕의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와 일부 해외 투자자들도 경매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