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 비즈니스 센터 3억4700만달러에 팔려

하워드 휴스 센터
휴스 센터 오피스 파크내에 위치한 빌딩의 모습, 블랙스톤이 이 빌딩을 포함한 오피스 파크 전체를 무려 3억4700만달러에 사들였다.

라스베가스의 렌드마크인 휴스 센터 오피스 파크가 세계 최대 투자 그룹인 블랙스톤의 손으로 넘어갔다.

세계 최대 투자 그룹으로 꼽히는 블랙스톤은 최근 라스베가스 소재 휴스 센터 오피스 파크를 총 3억4700만달러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하인스 앤 오크트리 캐피털이 매입했던 서머린 오피스 빌딩 컴플렉스의 최종 거래가 1억2000만달러를 약 3배 가량 상회하는 것으로 지난 수년래 라스베가스 일대에서 거래된 상업용 부동산 중 최고가다.

그간 바클레이 캐피털과 고프 파트너스가 보유했던 휴스 센터는 총 68에이커의 방대한 대지위에 10여개 빌딩으로 구성된 오피스 컴플렉스로 라스베가스의 랜드마크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2003년 텍사스 포트 워스 소재 투자그룹인 크레센트가 약 2억5000만달러에 사들였던 이 컴플렉스는 이후 크레센트가 파산하면서 모건 스탠리 그룹의 손으로 넘어갔지만 모건스탠리가 크레센트 인수로 인해 약 30억달러에 달하는 기록적 손실을 기록하면서 결국 대출을 맡았던 바클레이 캐피털이 소유 및 관리 권한 일체를 넘겨받아 지금까지 운영해 왔다.

부동산브로커들은 “휴스 센터는 스트립과 플라맹고 로드에서 불과 1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 지리적 장점이 뚜렸할 뿐 아니라 건물의 관리 상태가 뛰어나고 여기에 최근 라스베가스의 부동산 가치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수년래 초도 투자액을 크게 상회하는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알짜 매물이다”고 평가했다.

블랙스톤의 관계자는 “현재 공실률 22%로 경기 침체 이전 당시 2.3%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지만 컴플렉스의 종합적 가치를 평가해 볼때 여전히 라스베가스 일대에서 가장 투자 가능성이 높은 매물 중 하나임이 분명하다”며 “또 각종 인플레이션과 향후 가치를 고려해도 가치보다 저가로 시장에 나왔다고 판단해 구입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부동산 업계에서는 블랙스톤이 앞으로 수년안에 휴스 센터를 통해 최소 2억달러 이상의 순익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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