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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으로 제작된 LA한인타운 문화 가이드맵(안내서)이 나온다.
LA한인상공회의소(회장 케니 박)가 제작하는 이 가이드맵은 제작비 10여만달러를 투입, 총 10만부 가량 발행한다. 내년 2월에 발간될 예정인 이 가이드맵은 지난 2002년 5월 LA한인상의 주도로 처음으로 제작한 이후 11년 만에 만들어지는 개정판이다. LA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다양한 타인종들과 타주와 해외에서 한인타운을 찾는 관광객들의 방문과 소비를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된다.
가로 18인치, 세로 24인치 크기의 고급 아트지로 제작되는 가이드맵은 24개 패널로 나뉘어 ▲쇼핑 ▲문화 ▲레저 ▲식당 ▲주요 한인단체 및 기관 ▲문화시설 ▲한국관련 기관 등 10여개 카테고리별 주요 업소 50여곳이 포함된다. LA한인타운을 중심으로 한 지도가 한눈에 알 수 있게 디자인된다.
안내서에 실리는 업소나 단체 및 기관은 영어를 비롯한 다국어 서비스가 가능한 곳으로 제한되며 이 지역 한인이나 한국의 문화를 알릴수 있는 활동이나 영업을 하고 있는 사업체 중에서 선정한다. 이를 위해 별도의 심사 위원회도 구성된다.가이드맵은 오는 11월말까지 업소나 기관 선정 작업을 거쳐 12월말까지 세부적인 디자인 작업을 거친 뒤 내년 1월 중 인쇄해 2월부터 배포를 시작할 계획이다.
특히 LA지역 주요 호텔과 관광 안내센터, 공항 등 외래 방문객이 거치는 250여개 지역에 배포되며 이를 위해 관련 전문 업체를 섭외해두었다고 LA한인상의측은 2일 LA코리아타운 소재 JJ그랜드호텔에서 가진 제작설명회를 통해 밝혔다.
배포 지역은 LA국제공항, 다운타운, 한인타운, 할리우드, 베버리힐스 등 LA지역을 비롯해 인근 타인종 및 타지역 상공회의소와 한인동포가 많이 거주하는 타주의 주요 도시에도 전달할 계획이다.
LA한인상의 최명진 홍보 및 멤버십 분과위원장은 “지난 2002년 첫 발간 당시 10만부의 안내서가 단기간에 소진 될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라며 “안내서 배포를 계기로 한인타운을 찾는 타인종이 눈에 띠게 늘었던 경험이 있다”라고 돌이켰다.
LA한인상의 케니 박 회장은 “한인타운이 갖고 있는 문화적 특성에 한류와 한식이라는 우수한 콘텐츠를 앞세워 보다 많은 타인종이나 관광객이 이곳을 찾아 한인과 한국을 느끼고 또 자연스럽게 소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안내서를 만들게 됐다”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경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