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밴쿠버 부동산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밴쿠버 일대 주택 거래가 2천483건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또 토론토 부동산협회는 이 지역 주택 거래가 작년보다 3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이 기간 밴쿠버 지역의 평균 주택 가격은 60만1천900달러로 1년 전 보다 0.7% 떨어졌으나 올 1월에 비해 2.3% 상승했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주택 형태 별로는 단독 주택 가격의 강세가 여전해 작년보다 1.4% 떨어진 평균 가격이 92만2천600달러를 기록했다.지난달 밴쿠버 주택 거래 실적은 지난 10년 간 평균 실적과 유사한 추이를 보였으나 전달보다는 1.2% 감소한 것이라고 협회는 설명했다.협회 관계자는 “거래 실적이 작년보다 뚜렷한 상승세를 보인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지난해 9월은 지난 30년 이래 최저 수준이라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 기간 신규 매물은 총 5천30건으로 10년 사이 평균치보다 3.5% 적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토론토 지역에서는 지난달 총 7천411건의 주택 거래가 이루어졌으며 가격도 작년보다 6.5% 오르는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협회가 밝혔다. 평균 주택 가격은 53만3천797달러를 기록했다.두 도시의 활발한 주택 거래 동향에 대해 업계는 지난해 시행된 정부의 모기지(장기 주택담보대출) 조건 강화 조치로 위축됐던 구매자들이 시장에 다시 진입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한 관계자는 “연말까지 이 같은 동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 동안 억제됐던 수요가 한꺼번에 되살아 나는 펜트업(pent-up) 효과가 가세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