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건설 신뢰 지수 연방 정부 셧다운 여파로 소폭 감소

전미주택건설협회(NAHB)의 주택건설 신뢰 지수가 연방 정부 셧다운의 여파로 소폭 감소했다.

NAHB는 16일 이번달 주택건설 신뢰지수가 전월 57에서 55로 감소하면서 지난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전망치 58을 하회한 것일 뿐 아니라 최근 5개월 연속으로 이어지던 상승세가 꺾인 것으로 연방 정부 셧다운에 따라 건설업계의 투자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뢰지수가 하락하면서 향후 6개월간의 단독주택 판매경기에 대한 예상지수도 9월의 64에서 62로 하락해 미래 경기 전망도 일부 악화됐다. 주택건설 신뢰지수는 매월 첫 10일간 건설업계를 대상으로 시장 전망을 측정하는 것으로 50을 기준점으로 그 이하를 불황, 그 이상을 정상으로 해석한다.

부동산경제학자들은 “연방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연방주택국 등과 연관된 모기지 서류 처리(페니매, 프레디맥 그리고 IRS 등 대부분 기관의 업무가 지연되고 있다) 절차가 늦어지면서 건설업계는 물론 주택 구매자의 소비 심리가 위축된 것이 지수 하락으로 이어졌다”며 “실제 셧다운 이후 모기지 신청건수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신규주택은 미 전체 주택 시장에서 20%에도 못미치는 점유율을 보이지만 각 건설업체의 주요 수입원일 뿐 아니라 주택 한채당 최소 9만달러의 신규 세수와 3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어 미 전체 경제에 대한 기여도가 10%를 상회하는 ‘효자 종목’이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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