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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 서남부에 위치한 20에이커의 대지위에 총 1억1000만달러가 투입된 대형 쇼핑 컴플렉스가 들어선다.
네바다주의 대형 투자자인 트로이 프리맨은 최근 라스베가스 서남부에 위치한 20에이커의 대지 위에 가칭 ‘트웬티 쓰리(Twenty3′s)’로 명명된 대형 쇼핑몰을 오는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트웬티 쓰리 쇼핑몰은 사실 추진 5년만에 빛을 보개된 ’4전 5기’ 프로젝트다. 당초 세계적 경기 불황이 시작된 2008년부터 개발이 추진됐지만 자금 조달 및 개발 팀 구성에 애를 먹으면서 지금까지 지연돼 왔다. 하지만 올초부터 시작된 경기 회복세는 은행들과 개인 투자자들의 마음을 돌려세웠고 마침내 프로젝트 착공에 그린 라이트가 켜졌다.
프리맨의 비젼은 뚜렸하다. 바로 “모두를 위한 휴식공간”이 그것이다. 프리맨은 남녀노소를 모두 아우르기 위해 쇼핑몰의 기본 컨셉을 야뉴스(Janus,로마 신화의 두 얼굴의 신)에서 따왔다. 오전부터 초저녁까지는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가족 친화적 공간을 제공하고 밤부터 새벽까지는 21세 이상 성인을 위한 장소로 변신한다.
트웬티 쓰리는 벌써부터 대형 레스토랑 체인 TGI 프라이데이와 치즈케익 팩도리를 비롯한 대형 업체들의 입점이 확정돼 쇼핑몰 활성화의 핵심인 ‘앵커테넌트(몰에 얼굴이 되는 핵심 매장)’의 부담을 덜었다. 46개 레인을 갖춘 볼링장과, 12개의 상영관과 바(Bar)으로 구성된 극장도 들어서며 150개 게임기로 화려하게 꾸민 아케이드와 400석 규모의 소형 극장은 미니 콘서트는 물론 각종 커뮤니티 파티를 위해 활용된다. 쇼핑몰 한복판에 자리잡은 데이케어는 프리맨이 프로젝트의 중심을 ‘가족 공간’에 맞췄음을 잘 보여준다.
프리맨은 “트웬티 쓰리는 기존 라스베가스 쇼핑몰들에게 부족했던 가족 공간을 충원함과 동시에 청소년과 성인들을 위한 유락 시설도 갖추고 있어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휴식처가 될 것이다”며 프로젝트의 성공을 확신했다.
한편 프리맨의 야심은 트웬티 쓰리에서 끝나지 않는다. 프리맨은 트웬티 쓰리의 바로 옆에 180개 객실로 구성된 호텔 프로젝트(100개 객실-힐튼 가든, 80개 객실 홈 투 스위 바이 힐튼)도 추진하고 있다. 또 호텔의 루프탑에 유명 쉐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과 라운지/클럽을 입점시켜 그야말로 한 공간안에서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레져 리조트를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