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 실적분석] ① BBCN뱅크

[한인은행 실적분석] ① BBCN뱅크

BBCN뱅크 3분기 주요 실적

BBCN뱅크(행장 민수봉)은 올해 3분기에 총 2355만달러, 주당 0.30달러의 순익을 올렸다. 순익 규모로 보면 전분기 보다 소폭 상승했고 순익 규모를 어느 정도 유지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다.

시장에서는 시카고소재 포스터은행의 인수에 따른 실적상 잡음이 있을 수 있다는 예상이 있었지만 BBCN은 이를 가볍게 넘겼다. 특히 포스터은행의 인수에도 부실대출 규모가 오히려 줄고 이에 따라 대손충당금의 추가분(Provision)이 74만달러로 전분기 80만달러 보다도 적었고 이는 순익 규모를 전분기 수준이상으로 가져가는데 가장 큰 힘이 됐다.

포스터은행 인수로 인해 BBCN은 자산도 63억4099만달러로 60억달러대에 진입했고 특히 예금은 전분기 45억7680만달러에서 10%가량 증가하면서 50억2110만달러로 커졌다.

우선 수익성 부분에서 순이자마진은 3분기에 4.42%를 나타냈다. 이는 전분기 4.49%와 1년전 4.79% 보다 소폭 내려온 것이지만 여전히 안정적인 수준이라는 평가다. 포스터 인수에 따라 자산이 늘어나면서 자산수익률(ROA)는 전분기 1.54%에서 1.53%로 0.01%포인트가 빠졌지만 실제로는 인수 여파를 감안하면 오히려 상승한 것이라고 봐도 무난하다. 실제로 자본수익률(ROE)는 11.58%에서 12.70%로 향샹됐다. 다만 효율성(Efficiency Ratio)는 인수 비용의 여파인지 전분기 47.34%에서 47.56%로 소폭 상승했다.

직원 이동이라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신규대출 유치가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으나 BBCN은 3분기에 총 3억8760만달러의 대출을 새로 가져왔다. 특히 SBA대출은 7270만달러로 전분기 4270만달러 지난해 3분기 4940만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이를 두고 은행권에서는 한미은행에서 유치하지 못한 SBA 대출이 BBCN으로 많이 유입됐다고 보고 있다.

자산건전성에서는 포스터은행에서의 유입된 자산의 영향을 받았다. 90일이상 연체된 부실대출(Nonaccrual loans)은 3분기에 총 3613만달러로 전분기 4499만달러에 비해 줄었으나 1년 전 3110만달러에 비해서는 늘었다.

부실자산은 3분기에 1억3930만달러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체 자산의 2.20%다. 여기도 포스터은행의 자산 1770만달러가 포함돼 있다.

대출에 대한 손실처리인 순대손상각(Net Charge-offs)이 전분기 239만달러에서 670만달러로 크게 상승했다. 3분기에 대출손실 상승에는 500만달러 규모의 CRE 대출의 손실이 큰 부분을 차지했다.

대손충당금 총액은 3분기말 현재 6570만달러이며 대출에서의 비중도 1.34%로 전분기 7170만달러 1.59%에서 소폭 내려왔다.

자본비율은 모두 하락했다. 토탈리스크자본비율(Total Risk-based Ratio)는 14.99%로 전분기 16.14%에서 1.15%포인트가 내려갔고 레버리지자본비율(Leverage Ratio)도 12.61%에서 12.14%로 떨어졌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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