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대회, 이제는 네트워크 푸는 키로 자리매김

한상대회가 이제는 확실한 한인 비즈니스의 네트워크를 여는 열쇠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제12차 세계한상대회가 열리기 하루 전인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저녁 대회장인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는 ‘영비즈니스리더의 밤’이 열렸다. 이 행사는 전세계 30개국 120명의 젊은 비즈니스맨의 친교와 네트워크를 위해 마련된 것이었고 그 열기는 뜨거웠다.

해외 및 한국내 만 45세 이하의 차세대 경제인들로 구성된 영비즈니스리더(이하 YBLN)가 모인 자리에는 재외동포재단 조규형 이사장. 광주광역시 이형섭 경제부시장 등도 함께 했고 한상대회를 앞두고 영비즈니스리더들은 서로 명함을 주고 받으며 교류를 이어갔다.

만찬사에서 조규형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열정, 진취, 용기’를 보이는 차세대 비즈니스맨들을 통해 전 세계는 ‘역동적인 한국’을 떠올리게 될 것”이라며 “한국은 영비즈니스리더들의 미래와 계획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형섭 경제부시장도 축사에서 “광주는 한상대회 유치를 고대하고 있었다”면서 “30개국 120명의 젊은 사업가들의 적극적인 네트워크를 환영한다”고 말하며 이들에 대한 지지와 응원의 뜻을 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재외동포재단 소개 및 영비즈니스네트워크의 활동 등에 대한 브리핑이 이어졌다. 영비즈니스리더 네트워크는 젊은 한상들 간 유기적, 능동적 네트워킹을 위해 2008년 제 7차 한상대회에서 YBLN이란 이름으로 공식 모임을 발족했으며 현재까지 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상대회의 또다른 소 행사인 ‘리딩CEO포럼’도 이제는 한몫을 제대로 하고 있다. 29일 열린 이 행사에는 리딩CEO를 비롯해 광주시 기업인등 약 50여명이 발표 및 토론을 통해 리딩 CEO의 역할, 한상네트워크 활용방안 등이 논의됐다.

재외동포재단 측은 일년여간 한상넷 7000여 명의 회원들 간의 매칭 작업을 바탕으로 ‘한국 기업인-리딩CEO’간 상호 경제 교류 및 협력을 위한 일대일 미팅을 준비했다.

이날 카이스트 이민화 교수는 ‘창조경제와 한상네트워크’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대기업 위주의 성장은 GDP 2만 달러가 한계다. 그 이상은 창조적 기업가 정신에 달렸으며 5년 후면 노령화국가에 진입하는 한국의 상황에서 창조 경제를 풀 수 있는 열쇠는 단연 한상네트워크”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한상대회는 ‘영비즈니스리더’, ‘리딩CEO포럼’ 과 같은 소행사를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진정한 네트워크 형성의 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광주 = 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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