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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일대의 집값 상승으로 틈새시장인 한인타운인근 실버레이크지역의 주택시장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틈새시장이란 말은 고객 구매 패턴, 기호, 선호도 등을 분석해 특정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자주 상용하는데 제한된 자원에 집중, 비교우위를 확보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때 사용한다. 최근 LA 일대 주택 시장에서 이런 틈새시장 효과를 톡톡히 보는 곳이 바로 실버레이크 지역이다.
요즘 실버레이크를 보면 소위 100만달러 이상의 ‘밀러언 달러’ 하우스 매매 훈풍이 불고 있다. 올해들어 팔려나간 100만달러 이상 주택은 벌써 49채로 지난해 전체 합계보다도 약 20%나 많은수치다. 리스팅에 올라와 에스크로를 열기 까지의 평균 시간도 단 14일에 불과해 그야말로 나오기만 하면 팔려나가고 있다. 오히려 주택 시장이 최고 호황기를 찍던 2007년말에서 2008년 초반보다도 거래수가 많다.
실버레이크의 고가 주택이 잘 팔리는 것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적절한 위치와 가격을 주된 이유로 꼽고 있다. 실버레이크는 평균가 주택 밀집에 비해서는 집값이 비싸지만 베버리힐스나 기타 부촌 지역에 비해서는 가격이 낮다. 나름대로 자금력이 있지만 초고가 주택을 사기에는 부족한 잠재적 주택 소유주들에게는 실버레이크 일대 주택 가격이 그야말로 안성맞춤이다. 얼마전 실버레이크 북부에 위치한 주택을 약 120만달러에 매입했다고 밝힌 한 구매자는 “베버리힐스 등 부촌지역에서는 도저히 살수 없는 크기와 수준의 집을 실버레이크에서는 살 수 있었다”며 “좋은 집을 당초 예산보다 낮게 구입했기 때문에 오히려 자금 여유가 생겼다”고 답했다.
실버레이크는 또 로케이션이 훌륭하다. LA 코리아타운, 다운타운은 물론, 인근 로스펠리즈, 글렌데일, 파사데나, 버뱅크 등지로의 접근성(차로 약 15분 이내)도 좋다. 여기에 주택 단지가 호수를 둘러싸고 언덕베기에 형성돼 있어 전망과 운치가 뛰어난데다 각종 식당과, 편의시설, 그리고 공원과 산책로 등이 도보 거리에 몰려 있어 여가 선용에도 편리하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