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 주택 시장 안정화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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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 주택 시장이 점차 안정화 되고 있다.

라스베가스 주택 시장 안정화의 가장 큰 근거는 중간가의 꾸준한 상승이다. 라스베가스 주택 중간가(9월)은 전년동기 대비 무려 32.1%나 오른 18만5000달러로 집계됐다. 중간가격의 꾸준한 상승은 그만큼 바이어들의 구매력이 살아난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때로는 주택 판매수보다 훨씬 공신력 있는 자료로 활용된다.

중간가가 계속 오르면서 리스팅 매물도 늘고 있다. 리스팅 매물 증가는 가격 상승에 고무된 셀러들이 시장에 돌아오고 있다는 것이어서 최근 수개월간 지속됐던 수요 공급의 불균형을 깨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다.

지난 9월 라스베가스의 리스팅 매물(뉴 리스팅 기준)은 총 3701채로 전년동기 대비 12.7%가 증가했다. 또 판매 가능 매물 역시 7072 유닛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3. 4%나 늘었다.현재 판매 추세로 볼때 2개월 분량에 해당하는 것으로 지난 여름에 비해 2배 증가한 수치며 라스베가스 주택 시장의 ‘정상치’의 기준 물량에 해당한다. 리스팅으로 나와 에스크로가 마무리 되는데 걸리는 시간 역시 60일로 집계돼 역대 평균치로 회귀했다.

라스베가스 부동산 중개인 연합의 데이브 티나 대표는 “현재 라스베가스 주택 시장은 지난 수년래 처음으로 정상 시장에 접어들었다. 이제부터는 주택 가격 상승폭도 극히 낮아질 것이며 물량 공급도 예전과 같이 이뤄질 것이다. 즉 셀러와 바이어 모두에게 합리적인 시장이 형성될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편 라스베가스 주택 시장이 정상화되면서 투자자들은 점차 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다. 지난 9월 라스베가스에서 거래된 매물의 44.9%는 캐시바이어에(투자자)에게 팔려나갔다. 투자자 비율이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2월의 59.5%는 물론 9월 47.2%에 비해 뚜렷히 감소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주택 매매를 통해(플리핑) 거둬들이는 평균 수익이 올초에 비해 절반 이상으로 떨어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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