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뱅크아메리카(행장 박우혁)는 올해 3분기에 총 231만달러의 순익 올렸다. 순익을 기록했지만 전분기인 2분기 464만달러 순익, 그리고 지난해 3분기 561만달러의 순익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이번 순익 규모는 감소한 것이다.
올해 9개월간의 누적 순익은 1065만달러로 이 역시 지난해 같은기간 1327만달러에 비해 약 19.8%가 줄었다.
신한아메리카는 올해 대손충당금 추가분(Provision)을 하나도 쌓지 않고 있으며 반대로 총 345만달러를 환입했고 이 결과가 순익에 크게 반영되고 있다. 2분기에만 184만달러가 환입이 됐는데 이 환입 규모가 3분기에는 56만달러로 줄었다. 다시말해 이러한 추가분 환입 부분이 2분기와 3분기의 순익 차이를 대신 말해준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실제로 총이자인컴과 순이자인컴은 전분기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큰 변화는 없다. 총이자인컴의 경우 2분기에는 925만달러였고 3분기에는 899만달러로 차이는 고작 26만달러 정도다. 순이자인컴도 2분기에 791만달러였고 3분기는 763만달러다.
신한아메리카의 3분기 실적에서 가장 향상된 부분은 부실대출(nonaccrual Loans)이다. 부실대출은 지난해 3분기에 787만달러나 됐으나 1년사이 거의 절반 수준으로 끌어내렸다. 3분기 부실대출은 총 385만달러다.
이러한 부실대출의 감소에 힘입어 신한아메리카는 대손충당금 총액을 낮출 수 있었고 그만큼 추가분을 넣지 않고 반대로 환입을 할 수 있었다. 대손충당금 총액은 지난해 3분기에는 2334만달러나 됐으나 이번 3분기에는 1486만달러까지 내려왔다.
부실 자산 정리작업에 따라 대출의 손실처리인 순대손상각(Net charge-off)는 96만달러로 1년전 26만달러, 그리고 전분기 56만달러 보다 늘었다.
2009년 3분기에 자산 10억달러대를 기록한 이후 계속해서 10억달러대 복귀를 노리고 있는 신한아메리카는 3분기 현재 자산이 9억8514만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1년전에 비해서는 1.6%가 증가한 것이지만 전분기에 비해서는 소폭 하락한 것이다. 예금은 8억5474만달러로 1년사이 큰 변동이 없다. 다만 대출은 전분기 7억2895만달러 보다는 소폭 상승한 9억8514만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1년전 7억7618만달러에 비해서는 4.5%가 하락했다. 이는 대대적인 부실 정리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자본비율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티어1리버리지 자본비율(Tier 1 leverage ratio)은 12.54%로 나타났고 토탈리스크 자본비율(Total risk-based capital ratio)은 무려 21.35%나 된다.
성제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