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LV, UNR과 함께 의대 설립 추진

UNR 의대
지역 대학들과 함께 라스베가스에 새로운 의대를 건립하기로 합의한 UNR 대학 병원의 외관

네바다 주 대학들이 한데 모여 새로운 의대를 설립한다.

네바다 주 교육위원회의 댄 클라이치 의장과, UNR(네바다 대학 르노 캠퍼스)의 마크 존슨 이사장, 네바다 의대의 톰 스웬크 학장 그리고 UNLV의 닐 스마트 레스크 이사장은 최근 한자리에 모여 라스베가스에 새로운 의대를 설립하는 안건에 합의했다. 이 안건은 UNR과 UNLV가 함께 라스베가스에 가칭 ‘UNLV 의대’를 설립해 향후 몇년간 운영하고 이후에는 이 의대를 하나의 독립 교육 기관으로 분리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클라이치 의장은 지난 5일 열린 UNLV 린시 인스티튜트 포럼에 참여 “라스베가스는 미 전국 대도시 중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지역”이라며 “라스베가스에 의대를 건립하는 것은 지역, 특히 네바다 남부 지역의 의료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고 설명했다. 네바다주는 현재 르노에 소재한 UNR만이 의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의료 전문인(의사)를 위한 훈련시설도 UMC 병원한 곳에 불과해 전국에서 의료 인프라가 가장 취약한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의료 전문가들은 새로운 의대 설립이 지역 경제에 최소 5353개의 정규 직장과 9400만달러(2030년까지)에 달하는 세수를 창출하며 총 12억달러에 달하는 경기 부양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주와 연방 정부의 적극적 재정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라스베가스와 비슷한 규모의 피츠버그가 총 6개의 의대를 운영하며 약 200억달러에 가까운 경제 부양 효과를 내는 것을 근거로 들면서 네바다주도 의대를 설립해 매해 증가하는 의료 서비스 수요를 해결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새로운 의대 설립을 위해서는 관련 시설 건설에만 최소 8000만달러가 소요될 전망이다. UNLV 관계자들은 8000만달러의 기금을 바탕으로 오는 2016년 60명의 신입생으로 의대 과정을 시작하고 오는 2030년에는 그 규모를 12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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