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이라면 누구나 작게라도 부채를 안고 살아간다. 크레딧 카드, 학자금 융자 등등 하나씩 나열하자면 그 수를 헤아리기도 힘들다. 하지만 이 중에서도 가계에 가장 큰 부담을 주는 것을 꼽으라면 바로 모기지 페이먼트를 들 수 있다. 워낙 대출금이 큰 탓에 이 부채를 청산하려면 짧게는 15년 길게는 30년 이상의 세월이 소요되며 여기에 월 이자와 각종 추가 비용까지 더 하면 원금의 2~3배에 가까운 금액을 낭비하게 된다. 만일 이 모기지 부채를 단 몇년 만이라도 빨리 청산할 수 있다고 가정해 보자. 매월 1500달러의 모기지 페이먼트 있다고 할때 예상보다 5년 앞서 빚을 갚는다면 무려 9만달러를 아낄 수 있다는 계산이다. 그렇다면 특별한 수입 증가 없이 모기지 페이먼트를 빨리 떨쳐버릴 방법이 있을까? 포털 사이트 야후는 최근 생각보다 간단한 방법으로 모기지 페이먼트를 속성으로 갚는 방법을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세금 리펀드를 이용하라

직장인들이라면 매해 대부분 작게는 수백달러 많게는 수천달러에 달하는 세금 리펀드를 받게 된다. 야후는 이 리펀드 금액을 모지기 부채 청산에 전액 사용하라고 권했다. 특히 리펀드를 금융기관과 협의해 원금 청산에 사용한다면 수년 후에는 생각보다 훨씬 적게 남은 모기지 페이먼트 잔액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크레딧 카드 리워드를 사용하라

크레딧 카드의 리워드 포인트를 적극 사용하는 것도 때로는 모기지 페이먼트 청산에 큰 도움이 된다. 최근 각 크레딧 카드는 고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리워드를 제공하고 있다. 그런데 일부 카드는 리워드를 모기지 페이먼트를 갚는데 사용할 수 있다. 실례로 웰스파고의 홈 리베이트카드는 카드를 사용할때 마다 구매액의 1%를 리워드로 지급하는데, 웰스파고는 이 리워드 포인트를매월 원금을 갚는데 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원금과 이자를 갚는 순서를 바꾸거나 원금 청산에 큰 돈을 사용하라

대부분의 모기지 프로그램은 처음 수년간은 이자만을 갚아 나가다가 이후 원금을 줄여가는 것으로 짜여져 있다. 그런데 때로는 금융기관과의 협상을 통해 원금과 이자의 순서를 바꾸거나 자신이 원하는 금액을 원금 청산에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아이나 특별한 부채가 없는 주택 소유주라면 이 방법이 더욱 효과적이다.

▲ 페이먼트 분할

모기지 페이먼트로 매월 2000달러를 납부하는 2명의 주택 소유주가 있다고 가정해 보자. 한명은 월 1회 2000달러를 납부하고, 다른 한명은 2주마다 1000달러씩 납부한다고 하자. 결과론적으로 두명 중 누가 페이먼트를 빨리 끝낼 수 있을까? 정답은 2주마다 1000달러씩 내는 주택 소유주다. 얼핏 보면 두명 모두 같은 금액을 납부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2주마다 돈을 납부하는 사람이 매년 페이먼트를 1회 더 납부할 뿐 아니라 2주마다 한번씩 페이먼트를 냄에 따라 이자도 더 적게 물게 된다. 결국 월 1회 납부하는 사람보다 보름마다 한번 납부하는 사람이 더 빨리 빚을 갚게 된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