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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주의 유일한 한인은행인 오하나퍼시픽은행(행장 제임스 홍)은 올들어 성장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마침내 자산 1억달러를 돌파한 오하나퍼시픽은 3분기말 현재 자산인 1억611만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3분기 9271만달러 대비 14.4%나 증가한 것이다.
예금의 증가세는 더욱 빠르다. 3분기말 현재 오하나퍼시픽의 예금은 9181만달러로 1년사이 15.6%가 커졌다. 어려움에 빠졌던 은행이 정상 궤도를 찾으면서 예금 주들이 다시 찾아오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3분기 말 현재 6838만달러였던 대출도 1년사이 7.1%나 늘어나면서 7325만달러로 커졌다.
오하나퍼시픽의 올해 3분기 순익은 28만8천달러로 전분기 26만1천달러에서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1년전에 14만5천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거의 두배 가까이 순익규모가 커졌다.올해 9개월간의 누적 순익도 82만8천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올해 오하나퍼시픽이 연순익 100만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 지도 지켜볼 일이다. 올해 마지막 분기에 3분기와 같은 순익을 올리면 100만달러 돌파가 가능하다. 올해 3분기까지 순익에는 이연법인세(DTA) 환입에 따른 장부상 순익 225만달러가 있고 이 부분이 순익 증가에 큰 역할을 했다. 4분기에 장부상 순익이 나올 수 있을 지 여부에 따라 100만달러 순익 달성 여부도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오하나퍼시픽은 자산건전성이 향상됨에 따라 대손충당금 추가분(provision)을 하나도 쌓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대손충당금 총액은 3분기 124만달러로 전분기와 거의 변화가 없다.
부실대출(nonaccrual Loans)은 확연히 줄었다. 지난해 3분기 93만달러를 기록했던 것이 올해 2분기에는 21만3천달러로 줄었고 3분기에는 이보다 더 줄어 불과 5만2천달러로 집계됐다.
자본비율에서 티어1리버리지 자본비율(Tier 1 leverage ratio)은 13.29%이며 1년전 19.38%였던 토탈리스크자본비율 (Total risk-based capital ratio)은 20.72%로 올라갔다.
성제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