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2% 줄어…4개월만에 최저치
미국의 지난달 주택거래가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2개월째 주춤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달 기존 주택거래 실적이 전달보다 3.2% 감소한 512만채(연환산 기준)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513만채)과 대체로 비슷한 수치이나 최근 4개월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이로써 지난 7,8월 급증세를 나타냈던 주택거래는 9월 이후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서부지역에서 무려 7.1%나 줄어든 것을 비롯해 4개 권역에서 모두 감소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조만간 제3차 양적완화(QE3) 조치를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과 예산안 등에 대한 정치권 논쟁으로 경기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주택거래가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최근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도 주택거래 감소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PNC파이낸셜서비스의 거스 포처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으로 인해 거래가 주춤했다”면서 “그러나 연말에는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기존 주택의 거래시세 중간치는 19만9천500달러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2.8%나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연합